한국GM, 소형 SUV '트랙스' 출시

입력 2013-02-20 15:01   수정 2013-02-21 11:57

한국GM이 20일 국내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트랙스’를 출시하고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경쟁차종으로 현대차 투싼ix, 기아차 스포티지를 지목하고 이들의 판매량을 넘어서는 판매실적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GM 부사장은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열린 출시행사에 참석해 “트랙스는 SUV이지만 세단에 가까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실용성이 높고 정숙성도 뛰어나 세단과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4ℓ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m의 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복합연비 기준으로 12.2㎞/ℓ다. 차체의 66%이상을 고장력 강판으로 만들어 강성이 뛰어나고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장착하는 등 안정성도 높였다. 트랙스는 오는 25일부터 총 3개 트림, 5개 모델로 판매되며 가격은 1940만~2289만원이다. 한국GM 고위 관계자는 “경쟁차종인 스포티지와 투싼보다 더 많이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트랙스를 통해 한국GM의 시장점유율이 10%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부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4만3993대, 투싼ix는 3만7736대가 팔린 것을 감안하면, 한국GM도 트랙스의 판매량을 4만대 안팎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9.5%였다. 오로라 부사장은 “지난 달 28일부터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하루 200대이상 계약해 초기 반응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향후 1.7ℓ 디젤엔진이 탑재된 디젤 모델까지 출시되면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트랙스는 한국의 부평공장과 멕시코 공장, 중국 공장 등 총 3곳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이 중 연간 최대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한국이 규모면에서 가장 큰 생산기지다. 오로라 부사장은 “도심주행에 걸맞도록 서스펜션 세팅을 부드럽게 했다”며 “컴팩트한 디자인과 스마트폰으로 1만원짜리 앱만 다운 받으면 차량 내 LCD창에서 내비게이션을 연동해 볼 수 있는 ‘브링고 내비게이션’과 같은 첨단 시스템으로 20~30대 젊은층 고객들의 기호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랙스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유럽을 포함, 전 세계 140개국 이상의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