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질하는 로봇청소기 잘 나가네

입력 2013-02-20 17:14   수정 2013-02-21 04:26

마미로봇 청소기 '뽀로'
전년대비 매출 50% 증가



“물걸레 기능을 더한 로봇청소기 ‘뽀로’(사진)의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섰습니다.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장승락 마미로봇 사장(49)은 “다른 상품과 달리 물걸레 기능을 갖추고 한국식 주거문화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5년 출범한 마미로봇은 2007년 첫 제품 ‘보이스’를 출시하며 로봇청소기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아이로봇, 삼성, LG 등과의 경쟁이 심화되자 차별화를 위해 2011년 5월 ‘뽀로’를 내놨다. 장 사장은 “한국 주부들은 로봇 청소뿐만 아니라 물걸레질까지 원스톱으로 하길 원한다”며 “이를 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물걸레 기능을 탑재한 뽀로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세 먼지와 진드기를 진공에서 바로 빨아들이는 ‘진공 흡입 방식’을 채택했다. 경쟁 회사 로봇청소기는 이를 솔로 쓸어낸 다음 빨아들이는 ‘브러시 흡입 방식’으로만 돼 있다. 그는 “기존의 로봇청소기는 카펫 생활을 하는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뒤 이들에게 맞는 브러시 흡입 방식으로만 만들어졌다”며 “이는 온돌방과 마루를 사용하는 한국식 주거 문화에 적합하지 않아 진공 흡입 방식의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다. 로봇 청소만으로는 방 구석과 창틀을 청소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손 청소기 ‘짜루’도 뽀로에 결합시켰다. 가격은 39만9000원.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 30~40%가량 저렴하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마이로봇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해 15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점유율 3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장 사장은 “한국인을 타깃으로 한 뽀로가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바이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엔 미국, 호주, 캐나다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수출액은 전체 매출의 30%에 불과했지만 올해엔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로봇청소기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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