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멕시코 국채, 브라질 흥행 이어갈까

입력 2013-02-21 13:55  

브라질 국채의 후속작으로 나온 터키, 멕시코 국채 상품이 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초반 큰 인기몰이는 하지 못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목소리는 크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이 지난달 28일부터 첫 판매에 들어간 터키 국채가 현재까지 약 20억원 어치 팔렸다. 하루에 1억원씩 팔린 셈이다.

터키 국채는 만기 10년 물과 15개월 물로 만기수익률은 각각 6.52%, 5.84%(세전·보수차감전, 1월 25일 기준)다. 10년 물은 6개월 단위로 8.5%(연)의 이표를 지급하며, 15개월 물은 할인채로 만기에 원금을 일시에 지급한다.

삼성증권도 지난 19일부터 멕시코 국채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증권이 파는 멕시코 국채는 잔존만기 4.4년(2017년 6월 15일 만기)과 9.4년(2022년 6월 9일 만기) 두 종류다. 표면 이율은 각각 5%와 6.5%이며, 재투자를 감안하지 않은 연 평균 예상수익률(세전)은 각각 4.19%, 4.52%다.

삼성증권 측은 "아직 출시된지 사흘 밖에 되지 않아 정확한 판매금액을 집계하기는 어렵다"면서 "아직 큰 자금이 유입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국채는 외화 거래에 6%의 토빈세가 부과되는 반면, 터키와 멕시코 국채는 토빈세와 같은 초기 투자비용이 들지 않는다. 통화가치가 높아지거나 채권 가격이 오르면 언제든지 매도해 단기투자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다만 브라질 국채가 대표적인 비과세 상품이었던데 반해 터키와 멕시코 국채의 경우 이자에 대해서는 15.4%의 세금을 원천징수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액 자산가들 대부분이 브라질 국채나 물가연동국채, 10년 이상 장기채권 등 '절세상품'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터키와 멕시코 국채의 경우 이 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며 "최소가입 금액도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 국채의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멕시코 국채의 투자 최저한도는 30만 페소로 약 2700만원이다. 다만 리라화와 페소화의 절상 기대로 환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은 부각되고 있다.

이치영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은 성장이 정체되면서 이머징 국가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큰데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점차 이러한 성향을 띄고 있다"며 "이 경우 채권형 펀드 보다는 직접 투자가 더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채권형 펀드는 금리 추이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되나 직접 투자는 표면금리를 일단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판매 초기인 해외채권 상품이 정착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밝게 본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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