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업계 이단아 '이노 켄지' 42세로 사망

입력 2013-02-22 06:45   수정 2013-02-22 09:06

<p>일본 게임업계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이노 켄지가 지난 20일 도쿄의 자택에서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고혈압성 심부전이었다. 향년 42세.</p> <p>도쿄도 출신 이노 켄지는 고교 중퇴 후 게임사를 설립해 서바이벌 호러 게임 'D의 식탁'으로 약 100 만개를 판매하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 게임은 3D그래픽과 난해하고 암울한 스토리를 펼쳐 충격파를 던졌다. 특히 10명도 안되는 인원으로 개발해내 시선을 집중시켰다.</p> <p>
▲ 사진=트위터
다른 대표작 '에너미 제로'를 통해 아름다운 이미지와 높은 스토리 성 게임을 다루었다. 또한 라디오 드라마를 듣는 듯한 느낌으로 화면없이 소리만으로 게임 '리얼 사운드―바람의 리그렛'로 다시 게임 팬을 놀라게 했다. 이 게임은 세계 최초로 청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p> <p>이처럼 그는 파격적이고 창조적인 발상으로 일관했다. 또한 소니와의 불화로 플레이스테이션을 버리고 세가새턴으로 둥지를 옮기는 등 모든 사람의 예측을 불허하는 철학으로 항상 이슈메이커로 주목받았다.</p> <p>김건 씨드나인게임즈 대표는 '독특한 게임성을 가진 게임을 개발해 많은 마니아를 가진 그가 너무 짧은 생을 마감해 안타깝다'며 말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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