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12년 복역한 남자가 다시 살인마가 된 이유?

입력 2013-02-23 21:35  


[김보희 기자] 살인마, 다시 살인마가 되다

2월23일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여관에서 청소하던 여종업원을 죽인 혐의로 12년을 교도소에서 보내고 출소한 남자가 19달 만에 다시 살인을 저지른 사건을 조명한다. 재범 우려가 높은 출소자로 분류돼 경찰의 관리를 받고 있던 남자가 다시 살인을 저지른 이유는 무엇일까? 

2월5일 아침 전남의 한 도시, 맹렬한 속도로 달아나는 한 차량을 여러 대의 경찰차가 필사적으로 뒤쫓고 있었다. 도망자는 살인자. 남자는 스무 살이나 어린 직장동료를 자기 집으로 유인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그런데 검거된 남자는 “차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라고 황당한 말을 던졌고, 경찰은 남자의 차량 트렁크에서 여자의 시신 한 구를 더 수습했다. 남자가 하룻밤 사이에 두 명의 여자를 살해한 것. 하지만 그의 태도는 뜻밖이었다. 그는 시종일관 차분했고 살인 과정을 설명할 때는 묘한 흥분을 드러냈다.

이에 제작진은 남자에 대한 조사를 펼쳤다. 그러던 중 남자가 14년 전에도 지금과 똑같은 방법으로 한 여성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경남 진주의 한 여관에서 청소하던 여종업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후 강간을 시도하다 목 졸라 살해했는데 범행 동기나 수법이 최근의 그것과 놀랄 만큼 닮아있었다.

알고보니 그는 이 사건으로 징역 12년을 선고 받고 복역하다 지난 2011년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출소 19개월 만에 다시 같은 방식으로 두 명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이다.

12년을 교도소에서 보냈지만 언제 터질지 모르는 그의 마음속 시한폭탄은 제거되지 않았다. 사회로 돌아온 후 직장생활을 하며 진정되는 듯 했지만 결국 19달 만에 다시 폭발하고 만 것.

그는 재범 우려가 높은 출소자로 분류돼 경찰의 관리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를 담당했던 경찰관은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를 직접 만날 수도 없고 심지어는 과거 범죄 내용도 제대로 알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강력 범죄의 재범을 막기 위한 우범자 관리 시스템을 집중 점검하고 대안을 고민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2월23일 오후11시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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