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출범] 검증된 실력자 기용 · 전문가 발탁 '창조경제' 이끄는 파워엘리트 30인

입력 2013-02-24 10:22  

청와대 평균 61세…내각 58세
30명 중 13명이 인수위 출신
서울·수도권 출신 역대 최다




‘박근혜 시대’를 이끌 파워엘리트는 어떤 사람들일까. 박근혜 정부 1기 내각 18명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12명 등 최고 요직에 기용된 30명을 분석한 결과 서울 태생에 경기고·서울고, 학부는 서울대·성균관대, 대학원은 미국 위스콘신대, 각종 고시를 패스한 전문 관료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워엘리트 30명을 배출한 ‘원천그룹’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과 2012년 대선 캠프였던 국민행복캠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꼽혔다. ‘대통령 박근혜’를 만드는 과정과 그 이후 정부 출범 과정에 기여한 일종의 공신그룹이다. 이들 출신이 전체의 절반인 15명을 차지할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인수위 출신은 내각에 7명, 청와대에 6명 등 13명으로 전체의 43.3%다. 국민행복캠프 출신은 내각 5명, 청와대 4명 등 9명이 포함됐다. 미래연 출신은 내각 3명, 청와대 2명 등 5명이 포진해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최성재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3대 원천그룹을 모두 거쳤다. 싱크탱크 단계부터 지속적으로 지근거리에서 도와 대통령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신중하되 한 번 믿으면 끝까지 중용하는 스타일이다. 밖에 잘 알려진 사람보다는 본인이 오랫동안 관찰해온 결과를 토대로 사람을 쓴다. 오랜 기간 특정인을 지켜보고 믿음이 가면 언젠가는 꼭 부른다. 한 번 쓴 사람을 다시 기용하는 스타일은 인사 구성에서도 엿볼 수 있다.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서울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를 패스한 뒤 전문 관료로 활동하다 미래연과 국민행복캠프, 인수위를 거친 윤병세 장관 후보자가 대표적인 ‘박근혜 파워엘리트’다. ‘신데렐라’들도 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서남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은 원천그룹 출신은 아니지만 박 대통령이 ‘오랫동안 지켜본 이들’이다.

서울·인천 출신은 11명으로 역대 정부 최다다. 영남이 9명, 호남 5명, 충청 4명, 강원 1명 순이다. 경기와 제주 출신은 없다. 직업별로는 군인을 포함한 관료가 12명이나 된다. 절반이 넘는 16명이 고시에 합격했다. 서울대 출신 비중은 10명에 그쳐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성관관대 출신이 약진해 전체의 23.3%를 차지했다. 출신 대학 수는 12곳으로 역대 가장 고른 대학 분포를 나타냈다. 평균 연령에서도 김영삼 정부 이후 최초로 청와대 비서진 평균 연령이 내각보다 높았다. 첫 여성 대통령 탄생으로 다수 배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여성 장관은 2명(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으로 전체 내각 인사 중 11.8%에 불과하다.

반면 대표적인 ‘공신 그룹’에 속하면서도 발탁되지 않은 인사들도 적지 않다. 김광두 미래연 원장, 최외출 영남대 교수, 옥동석·홍기택 인수위원, 변추석 당선인 비서실 홍보팀장 등이 대표적이다. 현역 의원인 최경환·강석훈·안종범·유일호 의원 등도 국회로 돌아가게 됐다. 박 대통령과 오랜 세월을 함께한 의원실의 보좌관 그룹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만 보좌관, 정호성 비서관, 안봉근 비서관이다. 이들 ‘3인방’은 박 대통령이 1998년 정계 입문 이후 15년을 함께해온 동지들로 각각 전략·정책, 정무·메시지, 일정·수행 등을 총괄해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 정가은, 출장마사지男 집으로 불러서는…파문

▶ 女고생 학교 앞 모텔에 들어가 하는 말이…

▶ NRG '노유민' 커피전문점 오픈 6개월 만에

▶ 배기성, 음식 사업망하고 '폭탄 고백'

▶ 소유진 남편, 700억 매출 이젠 어쩌나? '쇼크'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