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고화질 시대] 'G·F·L·뷰'…LG 스마트폰 올해 4각 편대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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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4 17:01   수정 2013-02-25 00:03

[스마트폰 고화질 시대] 'G·F·L·뷰'…LG 스마트폰 올해 4각 편대로 승부

프리미엄 G…보급형 F…3G 전용 L…대화면 뷰
올해 분기별 1천만대 목표
스마트폰에 첫 장착
성능 40%↑…풀HD에 최적




LG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MC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은 10조776억원, 영업이익은 586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이 3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한때 ‘휴대폰의 명가’로 불리던 LG전자로서는 초라한 실적이다.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 등 세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스마트폰을 지난해 잇달아 내놓았지만 수익 측면만 놓고 보면 ‘도약의 발판’을 만든 정도다.

LG전자는 삼성전자나 애플에 맞설 수 있는 스마트폰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제품 다양화’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프리미엄급 한두 제품으로는 세계시장에서 많은 이익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올해 ‘G’ ‘F’ ‘L’ ‘뷰’ 등 4개 브랜드 시리즈로 간다는 계획을 세운 것도 이 같은 판단에서다.

‘G’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옵티머스G를 상징하는 단어다. 4.7인치 ‘트루 HD IPS 플러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옵티머스G는 출시 4개월째인 지난달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상무는 “올해 1분기 유럽과 중남미, 아시아 등 50개국에서 옵티머스G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옵티머스G프로는 옵티머스G의 후속작이다.

‘F’는 중저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전자가 올해 내놓는 보급형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옵티머스F5’와 ‘옵티머스F7’을 공개한다. 옵티머스F5는 4.3인치 화면에 1.2㎓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옵티머스F7은 4.7인치 화면에 1.5㎓ 듀얼코어 AP를 적용했다. 옵티머스F5는 2분기 나온다.

‘L’은 3세대(3G) 전용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롱텀에볼루션(LTE) 망이 보급되지 않은 유럽과 중앙아시아, 중남미를 겨냥한 옵티머스L2를 MWC에서 공개한다. 전작인 옵티머스L은 출시 1년 만인 이달 판매량 1500만대를 돌파했다.

‘뷰’는 A4용지 비율인 4 대 3 화면비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이다. 5인치대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전자문서 작성이나 웹 서핑을 하기에 편리하다.

LG전자는 제품 다양화로 올해 안에 분기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860만대를 팔았다.

"빠름, 빠름~" 옵G프로 '두뇌' 퀄컴 스냅드래곤600

옵티머스G프로에 들어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600이다. 고급형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종전 제품인 퀄컴 스냅드래곤S4프로에 비해 성능이 최대 40% 향상됐다. 최대 1.9㎓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쿼드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동영상을 빠르게 구현하는 아드레노(Adreno)320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구성됐다.

이 제품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처음 공개됐다. 폴 제이컵스 퀄컴 회장은 행사 첫날 기조연설에서 스냅드래곤600 제품을 직접 시연해보이기도 했다. 제이컵스 회장은 당시 “올해 2분기에 스냅드래곤600을 채택한 스마트폰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 일정은 3개월 가까이 빨라졌다. 제조사들이 올해 들어 풀HD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고화질 동영상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는 AP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작동시키려면 그만큼 전력이 많이 필요한데, 퀄컴 스냅드래곤600은 전력 소모를 크게 줄였다. 제이컵스 회장은 “CPU가 4개 달린 쿼드코어지만 쓰임에 맞게 각각의 CPU가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성능과 전력 소비 효율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김동진 LG전자 MC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화질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AP는 풀HD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이라며 “400ppi의 풀HD 디스플레이와 1300만화소 카메라 등 고사양 기능이 최적 조건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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