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공직 마무리하는 김석동 "정공법으로 돌파해달라"

입력 2013-02-25 17:00  

임기를 약 10개월 남기고 퇴임하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대내외 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미봉책이 아닌 '정공법'으로 현 상황을 돌파해줄 것을 공직생활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금융위에서 이임식을 갖고 "금융위원장직을 끝으로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며 "돌이켜보면 아쉬움과 미련이 남겠지만 공직자로서 항상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위안 삼아 막중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한마디로 어렵고 상당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며 "냉철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닥친 문제들을 정공법로 해결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연착륙, 사회양극화 완화, 경제 활력 회복,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구축 등은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다"라며 "단기적인 미봉책이나 임기응변적 방편에만 기댄다면 나중에는 헤어나기 더 힘든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에게 직면한 상황을 낱낱이 밝히고 이해를 구할 때에만 공감을 얻을 수 있으며, 정공법만이 현 상황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그는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지난 40여 년을 지배해 온 자본주의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급변하는 미래에 도전적이고 창의적으로 맞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간, 지역간 합종연횡과 경제블록화는 더욱 빠르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것"이라며 "유연한 사고와 기민한 행동으로 급변하는 미래에 대한 해법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패러다임에 변화에 부합하는 금융제도를 만들고, 금융의 새로운 틀을 설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당부다.

김 위원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재정경제부 1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 말부터 금융위원장 자리를 맡아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 정가은, 출장마사지男 집으로 불러서는…파문

▶ 女고생 학교 앞 모텔에 들어가 하는 말이…

▶ NRG '노유민' 커피전문점 오픈 6개월 만에

▶ 임윤택 꾀병 몰아간 '일베'의 실체가…깜짝

▶ 소유진 남편, 700억 매출 이젠 어쩌나? '쇼크'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