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카키색 양장 → 붉은색 한복…신뢰의 '패션정치'

입력 2013-02-25 17:14   수정 2013-02-26 03:46

박근혜의 취임식 패션

현충원 참배땐 블랙코트 김영석씨가 한복 제작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차분하고 신뢰를 주는 의상을 택했다. 집을 나서면서부터 청와대에 입성할 때까지 총 세 차례 옷을 갈아입으며 ‘박근혜 스타일’을 보여줬다.

오전 10시께 서울 삼성동 집을 나서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땐 ‘블랙 코드’를 택했다. 패딩 소재의 검은색 재킷 안에 진회색 목도리를 둘렀고 하의와 구두도 검은색으로 맞췄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 행사에선 짙은 카키색 코트와 검은 바지로 차분함을 강조했다. 옅은 보라색 머플러를 매고 왼쪽 가슴엔 진한 보랏빛의 나비모양 브로치로 포인트를 줬다.

취임식을 마치고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선 한복으로 갈아입었다. 태극문양을 떠올리게 하는 붉은색 두루마기에 진청색 치마였다. 박 대통령은 이 한복을 입고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 한복은 김영석 한복패션 디자이너가 운영하는 김영석 한복에서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의 패션은 그간 줄곧 보여줬던 ‘자신만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허리가 약간 들어간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재킷, 왼쪽 가슴에 단 브로치, 일자로 떨어지는 바지, 4~5㎝ 높이의 구두 등을 선호한다.

중성적인 느낌을 강조할 땐 깃이 없는 차이나 칼라에 군복을 연상시키는 카키색 재킷을 입었고, 대선 성공을 위해 달려갈 땐 빨간색의 강렬한 의상과 청바지로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패션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패션 플래닝의 이경희 컨설팅본부장은 “취임식 때 입은 카키색 재킷은 신뢰와 안정감을 주는 의상이며 붉은색 두루마기, 파란색 치마를 선택한 한복 패션은 태극기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한복 두루마기에 금색 꽃무늬 패턴을 넣은 것은 과하지 않은 아름다움, 즉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했다.

민지혜/이현진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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