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 김성령 촬영 현장 공개, 권상우 익살에 '빵'

입력 2013-02-25 21:45  


[권혁기 기자] 배우 권상우와 김성령이 촬영 현장에서 폭소를 터뜨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2월25일 SBS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제작사 베르디미디어가 공개한 촬영 현장 사진을 보면 권상우의 익살맞은 농담에 김성령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서울 근교의 야외 레스토랑에서 촬영한 이 장면은 극중 하류(권상우)가 재벌녀 백도경(김성령)과 식사를 한 뒤 자기 승용차로 안내하면서 팔목을 잡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해당 장면의 촬영이 끝난 뒤 권상우가 갑자기 김성령의 가죽코트에 입김을 호오 불며 "에고, 큰일 났다. 지문이 묻었겠네"라고 너스레를 떠는 바람에 김성령이 빵 터진 것.

권상우의 재치있는 농담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첫째, 도도한 재벌녀의 값비싼 코트에 무엄하게(?) 손을 댔다는 미안함의 익살이고 또 다른 이유는 '지문'을 남김으로써 자신의 정체가 발각됐다는 위기감의 표현이다.

이에 앞서 하류는 차재웅 변호사로 신분을 위장한 뒤 다해(수애)에게 접근했는데 하류의 정체를 수상하게 여긴 다해가 '독도 지키기 서명운동'을 가장해 지문을 채취하려던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류가 지장을 찍기 직전에 엄삼도(성지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던 기억을 되살리는 권상우의 유머에 차가운 재벌녀 김성령도 웃지 않을 수 없었다.

요즘 극중에서 하류와 도경은 조심스럽게 서로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미묘하게 끌리는 마음을 숨기려는 도경 앞에서 하류는 끊임없이 탐색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극중에선 아직 어색한 사이지만 권상우와 김성령은 촬영 현장에선 다정한 우애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 주부터 후반전에 들어가는 '야왕'의 스토리는 '차도커플'(차변호사와 도경)의 관계 진전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때 다해와 도훈(정윤호)의 결혼 반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위장연애'로 손을 잡았던 이들은 2월25일 방송될 13화에서 헤어질 위기에 놓이면서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이어가게 된다. (사진 제공: 베르디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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