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잇따른 중수 누출

입력 2013-02-26 17:17   수정 2013-02-27 04:48

4호기 정비작업중 실수로
한수원 "전량회수…피해없어"
작업자 관리소홀 사고 빈발



경북 경주의 월성원전 4호기(가압중수로형 70만㎾급)에서 작업자 실수로 중수(重水)가 누출된 사실이 26일 뒤늦게 밝혀졌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지난 24일 낮 12시45분께 월성 4호기에서 정비 작업 도중 중수가 원자로 건물 내부에 누출됐으나 다음날 오전 중 누출된 중수 143㎏을 전량 회수했다”고 발표했다.

월성 4호기는 사고 당시 계획예방정비 중으로 발전정지 상태였다. 원전 측은 “4호기가 현재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수 누출로 인해 외부환경에 방사선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계획예방정비 작업 도중 증기발생기 내부에 일부 잔여압력이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작업자가 출입구를 개방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수 누출 당시 원자로 건물 내부에서 작업하고 있던 직원들은 즉시 원자로 건물 외부로 나와 방사선에 따른 인적 피해는 없었다.

원전 측은 작업 참여자에 대한 방사선 노출 상태를 확인한 결과 최대 노출 선량은 0.34mSv로, 종사자 제한 노출 선량인 20mSv의 1.7%이고 일반인 제한 선량(1mSv)에도 미달하는 경미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전에도 월성원전에서 이처럼 관리자 소홀로 인한 중수 누출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던 것으로 드러나 원전 안전에 대한 총체적인 지도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원전 측에 따르면 2004년 월성원전 2호기에서는 작업자가 냉각수 배관작업을 하던 중 중수 조절 밸브를 잘못 작동시키는 바람에 중수가 누출돼 작업자 10여명이 방사선에 피폭됐다. 또 1999년에는 월성원전 3호기에서 냉각수펌프 정비작업 도중 중수가 원자로 건물 내로 누설돼 작업자 22명이 방사선에 피폭됐다. 앞서 1984년 11월과 94년 10월, 95년 9월에도 중수 누출사고가 있었다.

경주=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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