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 TPA '눈물의 감산'…"공장 돌리면 뭐하겠나…적자만 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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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27 17:01   수정 2013-02-28 01:09

유화업계, TPA '눈물의 감산'…"공장 돌리면 뭐하겠나…적자만 쌓이겠지"

"공장 돌리면 뭐하겠노 … 적자만 쌓이겠지"
원료 PX값은 오르고 中공장 늘면서 수출 악화
TPA만 생산 삼성유화 타격…삼남, 5개월째 1라인 스톱
롯데케미칼도 가동 중단


< TPA :폴리에스테르 가공 원료 >




석유화학업체들이 테레프탈산(TPA) 공장의 가동률 조정에 들어갔다. 공장을 가동할수록 적자가 커지니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감산을 택하고 있다.

파라자일렌(PX)으로 만드는 TPA는 화학섬유 제품의 중간 원료다. 대표적인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테르 원사나 필름 등의 제품으로 가공하는 데 필수 원료다. PX는 원유를 정제해 나오는 나프타로 만든다.

연산 200만t으로 국내 TPA 1위 생산 규모를 가진 삼성석유화학은 지난해 말부터 라인별로 정기보수를 하면서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다. 삼성석유화학은 울산 3개 라인에서 130만t, 충남 대산에서 70만t의 TPA를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에도 시황 악화로 대산공장 가동을 한 달간 중단했었다.

2위인 삼남석유화학(180만t)은 여수공장 1개 라인을 지난해 11월부터 세워놓고 있다. 롯데케미칼(95t)은 지난해 합병한 KP케미칼 울산공장의 1개 라인을 2월 초부터 멈췄다. 이 라인은 다음달 중순께 재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가동률 조정이 본격화한 지난해 하반기 국내 TPA 업체들의 생산량은 297만여t으로 전년 대비 13%가량 줄었고 수출 물량도 150만t으로 16% 감소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일부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가동률을 그대로 유지해 전체적으로 TPA 가동률은 70~80% 정도”라며 “지난해 중순부터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원료가 되는 PX 가격은 올라 올 상반기 TPA 생산 기업들의 실적은 더 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TPA 단일제품만 생산하는 삼성석유화학과 삼남석유화학이 받는 타격은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가동률을 낮춰 손실 폭을 줄이기 위해 애썼음에도 지난해 삼성석유화학은 738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삼남석유화학의 순손실 규모는 484억원이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망도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으나 중국 현지 업체들의 신·증설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단위 규모가 100만t 이상인 대형 TPA 설비의 잇따른 가동으로 2007년 이후 자급률이 급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TPA 수입은 2006년 700만t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이후 중국 내 공급 확대와 더불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협회는 2011년 중국의 TPA 수입은 650만t으로 자급률 73%에서 예정된 증설이 완료되면 2014년 이후 수입은 현재의 절반 이하인 300만t 규모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정유사들이 생산하는 원료인 PX는 중국 등지에서 수요가 늘어 가격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PX 설비투자는 TPA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 규모가 커야 하고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석유화학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TPA 설비가 늘어날수록 PX 공급 부족 현상은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위험 분산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동남아, 인도 등으로 다변화시키는 탈출구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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