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김혜수, 오지호 만나 눈물 흘린 사연은?

입력 2013-02-28 08:46  


[최송희 기자] 배우 김혜수가 오지호를 만나 눈물을 쏟아낸 사연이 공개됐다.

2월26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는 KBS 2TV ‘직장의 신’(극본 윤난중, 연출 전창근)의 첫 대본연습이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창근 감독 윤난중 작가를 중심으로 김혜수 오지호 이희준 정유미 전혜빈 김응수 김기천 조권 이미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열기를 더했다.

연습에 앞서 윤난중 작가는 “직장인들이 재밌게 보면 좋겠다. 무조건 재미있는 대본으로 잘 써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영화 ‘도둑들’(감독 최동훈)의 천만배우 김혜수는 역시 달랐다. 골지 원피스에 재킷, 가방 모두 블랙으로 코디한 그녀는 특유의 당당한 카리스마로 존재감만으로도 분위기를 압도했다. 김혜수는 자신의 카리스마를 코믹한 대사에 절묘하게 녹여내는 한편 박명수 호통 개그에 버금가는 호통으로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혜수는 “대본이 정말 재밌지 않냐”며 동료 배우들의 의견을 묻는 가하면 작가와도 미스김 역할과 대사처리 등에 대해 생각을 나누면서 드라마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또 오지호에게 ‘연기파’라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상대 배우를 북돋는 톱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편안한 캐주얼 복장으로 참석한 오지호는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이며 자연스럽고 편안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전감독은 “평소 모습이라 해도 믿을 정도로 대본리딩이 자연스럽다”며 감탄했다.

첫 대본연습에서부터 코믹 시너지를 한껏 일으킨 김혜수와 오지호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은 ‘직장의 신’의 재미를 이끌어나갈 주요 포인트. 신입사원 때부터 인정받아 사내 최연소로 회사에서 보내주는 미 경영학석사과정을 밟고 갓 귀국한 엘리트 팀장 장규직이 자신의 부서에 파견된 ‘슈퍼갑 계약직’ 미스 김과 사사건건 부딪히면서 그녀를 눈엣가시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대사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한몫 했다. 처음 정극에 도전하는 2AM 조권이 극중 자신을 소개하는 대사에서 참석자 전체가 웃음을 터뜨렸다. 조권의 극중 이름은 ‘계경우’였던 것.

또한 김응수 김기천 등 베테랑 중견배우들은 탄탄한 연기력과 자연스러운 대사로 극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했다. 3시간 남짓 장시간 대본 리딩이 진행되는 가운데 배우들은 흐트러짐 없이 연습에 몰입했다.

한편 ‘직장의 신’은 회사 간부도 꼼짝 못하게 만드는 카리스마 ‘슈퍼갑 계약직’ 미스김을 둘러싼 식품회사 직원들의 좌충우돌기로 지금껏 보지 못한 독특한 캐릭터와 신선한 스토리로 무장한 드라마다. 내로라하는 스타급 배우들이 총출동해 맛깔 나는 개성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월1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 제공 : KBS미디어,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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