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 '경제와 입시' 두 토끼 모두 잡은 테샛 리더스 캠프

입력 2013-02-28 18:40  


1회 캠프 성황리 종료…2회는 3월 30일 예정

“처음 캠프 참가를 신청했을 때 주위에서 ‘고3이 되는데 수능 공부나 열심히 하지’라는 소리가 많았다. 캠프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가장 중요한 1, 2월의 시간을 쪼개서 오는 게 맞는 것일까라는 고민도 많이 했다. 하지만 캠프에 참석하고 보니 경제와 입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자리여서 만족스러웠다.”

지난 23일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1회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에 참석한 이재복 군(서라벌고 3)의 얘기다.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강당에서 일일 프로그램으로 열린 이번 캠프는 접수 시작 5일 만에 120명의 신청이 몰릴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학생들은 서울·경기는 물론 삼천포, 목포, 광주, 대구, 부산, 북평, 공주 등 전국 각지에서 새벽 첫차를 타고 서울 여의도에 모였다.

○ … 캠프는 오전 9시 테샛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경제실력을 점검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정식 테샛은 80문항을 100분에 치르지만 모의고사는 축약 형태로 제작, 16문항을 20분 동안 풀도록 했다. 테샛에 거의 매회 나오는 기본적인 경제·경영 개념을 묻는 문항을 위주로 구성됐다. 모의고사는 실제 테샛과 같이 경제이론과 시사경제·경영, 상황판단·추론 등 분야별로 출제돼 자신의 경제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볼 수 있었다. 시험 결과를 채점해 성적이 우수한 2개조(20명)에겐 각각 2만원의 제과 상품권이 경품으로 주어졌다.

○ … 이어 ‘맨큐의 경제학’을 펴낸 홍익대 김종석 교수가 미시경제학을, 하버드대 출신의 고려대 정재호 교수가 거시경제학의 기초 개념을 강의했다. 학생들은 유명 대학 교수로부터 상경계 대학에 진학해서야 배울 수 있는 미시·거시경제학이 무엇인지 미리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또 강현철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은 ‘시사 경제·경영’ 강의를 통해 고등학생에게 꼭 필요한 시사경제를 가르쳤다. 강 위원은 최근 상경계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필수 스펙으로 자리잡은 테샛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공부법도 소개했다.


○ … 점심은 우리나라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와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북한산과 관악산도 볼 수 있는 알리안츠 빌딩 스카이라운지에 마련됐다. 돈가스와 김치복음밥, 채소 샐러드에 후식으로 과일과 주스 등 푸짐한 식단에 학생들은 즐거워했다. 쉬는 시간에 학생들은 금융투자협회 건물 정문에 설치된 황소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도 하고, 잠시 짬을 내 조별 대항전으로 제기차기, 퀴즈 타임 등으로 친목을 다졌다. 경품으로는 서울대 배지와 볼펜이 주어졌다.

○ … 캠프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대학생 5명이 참여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생들의 멘토 역할을 충실히 했다. 특히 이들 선배 대학생의 생생한 대입 성공기는 참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대입전략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멘토들은 대입 성공 경험을 소개하고 ‘나만의 수시 면접 스킬’도 조언했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정재희 군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적성면접을 어떻게 준비했는지 보여주고, 학습 노하우가 담긴 노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고려대 경제학과에 다니는 이지원 양과 연세대 경영학과의 김민우 군은 실패했던 적성면접 일화까지 자세히 들려줬다.

○ … 마지막 시간은 입시 전문업체인 ‘거인의 어깨’ 순서였다. 황진환 거인의 어깨 본부장은 다양한 유형으로 확대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와 수시전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어느 전형이 유리한지 구분하는 방법과 함께 전형별로 어떻게 대비해야 효율적인지 알려줬다.

○ … 캠프 참가자 전원에겐 강의자료집과 함께 테샛 시사경제 용어집(포켓북), ‘테샛 리더스 캠프’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가 주어졌다. 캠프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으며 특히 대학생 멘토 시간이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몇몇 학생과 부모들은 3월30일(토) 고려대에서 열릴 예정인 ‘2회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에 가등록 신청하기도 했다.

○… 2회 캠프 신청서는 테샛 홈페이지(www.tesat.or.kr)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tesat@hankyung.com)로 신청하고 참가비를 통장으로 납부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12만원이며 납부계좌는 우리은행 1005-201-359047(예금주 한국경제신문)이다. 문의 (02)360-4062

손정희 한국경제신문 연구위원 jhs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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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하고 재미난 캠프… 서울대 합격해 멘토로 참가하고파"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 후기

봄방학을 맞아 고등학교 생활 중 마지막으로 하는 대외 활동이라 생각하고 ‘제1회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에 다녀왔다. 캠프 하나 참여하기 위해 14시간 정도의 시간을 기꺼이 버려야 하는 지방에 사는 처지이기에 9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과연 내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회의적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금융투자협회 빌딩 앞 눈알이 큰 깜찍한 황소와 3층으로 올라가라며 손가락 3개를 굽혔다 폈다 하는 귀요미 스태프 선생님 덕분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맨큐의 경제학’ 편역자 김종석 교수님의 ‘미시 경제 이론’. 미시경제학이 가계와 기업의 의사결정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제학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노동경제학’ ‘정보경제학’ ‘정치경제학’ 등 다양한 영역으로 세분화돼 있다는 것은 미처 알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정재호 교수님의 ‘거시, 국제 경제 이론’. 미시경제학과 달리 학자마다 의견이 모두 달라 완벽한 프레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거시경제학을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였던 것 같다. 강현철 부장님의 ‘테샛 시사경제 특강’은 테샛에 주기적으로 나오는 중요한 시사 개념들이 곳곳에 녹아 있는 강의였다.

‘테샛 모의시험’은 자신의 경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게 해준 시험이었다. ‘재미있는 게임’은 말 그대로 재미있었고, 조금 어색한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꿔줬다. 아직도 과다하게 스트레칭을 하다 제기를 2번밖에 차지 못한 친구가 생각난다. ‘나는 이렇게 대학 갔다’는 대입을 코앞에 둔 예비 고3들에겐 더 없이 귀중한 시간이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국내 명문대 멘토들의 생생한 면접 상황, 공부 방식,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을 전수받았다. 이런 말 하면 안 되는 것 알지만, 고려대 경제학과 12학번 누나는 너무 예뻤다. 입시 전문 업체인 ‘거인의 어깨’의 입시 요령도 값진 보물이었다.

테샛 경제 리더스 캠프는 꼭 권하고 싶다. 프로그램 수준도 높지만 내 마음을 더 끈 것은 바로 캠프를 주최한 분들의 열정이었다. 귀요미 스태프분들, 샤프한 강현철 부장님, 매력 터지는 개그의 달인 신동열 부장님, 웃으면서 이상한 말 하는 사진기자 아저씨 등은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한 진정성을 보여준 멋진 분들이었다. 이런 좋은 캠프에 최초로 참가한 것은 영광이고, 1년 후 서울대에 합격해 꼭 이 캠프의 멘토가 되고 싶다.

박진배 <목포홍일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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