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벌돌’ 타이니지 민트, 태국 부귀 포기하고 한국 건너온 이유?

입력 2013-02-28 18:43  


[양자영 기자] 신예 걸 그룹 타이니지의 태국인 멤버 민트가 한국으로 건너온 이유를 밝혔다.

민트는 2월18일 신사동 모처에서 한경닷컴 w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하기까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금껏 ‘다국적돌’을 표방하며 외국인 멤버를 섞어 데뷔한 그룹은 많았지만 성공 사례는 극히 드물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K-pop 붐을 일으키고 있는 반면, 국민성은 대체적으로 타국인에게 경계가 강하기 때문이다.

그런 한국 땅에서 외국인 연예인으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이 쉬웠을 리 없다. 게다가 민트는 태국 부유층으로 처음 가수를 꿈꿀 때 부모님이 아예 연습실을 차려 줄 정도로 넉넉한 지원을 받았다. 부모의 따뜻한 보호를 받으며 자국 연예인으로 데뷔해도 순탄했을 일이다.

이에 민트는 “한국 가수들이 유독 많은 나라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소녀시대, 2NE1, 빅뱅, 슈퍼주니어 등 한국 가수가 태국에서 엄청나게 유명한데 엄마가 ‘우리 딸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입문 계기를 전했다.

물론 그도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 망설여졌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하지만 11살 때부터 댄서로 활약한 경험을 살려 연습을 거듭했고,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서 가수로 데뷔할 수 있었다.

외롭지 않냐고 묻자 의외로 “그렇지 않다. 여기가 더 재미있다”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민트는 “태국에 있을 때도 연습이 일상이었고, 한국에 와도 마찬가지”라며 “비자 때문에 3개월에 한 번씩 태국에 다녀오기도 했고, 작년 태국 프로모션 당시에도 공연차 출국했다가 우리 집에서 다같이 식사도 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난항도 있었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 특히 표준어를 쓰는 것은 신경이 많이 쓰였다. 고민의 원흉(?)은 멤버 도희였다. 전라도 출신인 도희는 “저는 사투리와 표준어의 차이를 아니까 구분이 확실히 되는데 나에게 사투리를 배운 멤버들은 자기도 모르게 사투리를 사용하곤 한다”며 그중 가장 걱정스러운 멤버로 민트를 꼽았다.

그는 “민트가 한국어 학원을 그만두고 혼자 발음을 배울 때 하필이면 나와 둘이 함께 숙소에 남게 됐다. 결국 나에게 전라도 사투리와 억양을 배우고 말았다”며 “사투리인줄도 모르고 단어를 사용하니 대표님에게 불려가 혼도 났었다.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나름의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신곡 ‘미니마니모’로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쳤던 타이니지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3월 초 후속곡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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