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서영이' 마지막 촬영 현장 공개 "이보영 NG"

입력 2013-03-01 01:30  


[권혁기 기자] 50부작 대장정의 마지막 세트 촬영 현장인 KBS 별관, KBS 2TV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배우들과 제작진은 유현기 감독으로부터 마지막 오케이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대본을 일제히 던져올렸다.

지난 2012년 9월 15일 첫 방송을 시작해 폭염과 혹한의 날씨를 모두 경험한 6개월여 동안 함께 고생하며 정들대로 정들어버린 제작진과 배우들은 '내 딸 서영이' 1세트 녹화 마지막 촬영이라는 아쉬움과 벅찬 기분 때문인지 이날따라 모두들 평소보다 상기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마지막 녹화의 마지막 씬 촬영에서는 평소 NG를 잘 내지 않는 이보영(이서영 역)조차 실수를 해서 NG를 냈다.

또 최윤영(최호정 역) 역시 대사가 꼬여 귀여운 NG를 연발해 이를 지켜보던 천호진(이삼재 역)으로부터 "밤을 새자"는 웃음섞인 핀잔을 들었다.

뒤이어 그의 대사를 받아주던 박해진(이상우 역)마저 NG를 내자, 천호진은 "부부 일심동체라서 NG도 함께 내는거냐"며 유쾌한 농담을 건냄으로써 마지막 촬영에 임하는 배우들의 마음을 다잡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도하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후배들의 귀감을 샀다.

'내 딸 서영이' 연출자 유현기 PD는 KBS홍보실과 인터뷰를 통해 "이런 좋은 작품을 더없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시종일관 푸근했던 마지막 촬영장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유 PD는 "배우들이 맡은 캐릭터를 기대 이상으로 입체적으로 살려줬다"라고 배우들의 열연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칭찬과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아버지에 의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다뤄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오며 시청률 50%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인 '내 딸 서영이'는 이번주 주말 오후 7시55분 드디어 49·50회(마지막)가 방송된다. (사진 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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