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로티’ 까칠한 한석규·이제훈이 만드는 환상의 하모니(종합)

입력 2013-03-02 08:00  


[김보희 기자] 세대를 대표하는 두 연기파 배우가 까칠한 만남을 이뤘다. 성악 천재 건달로 돌아온 이제훈과 시니컬한 촌구석 선생 한석규가 만나 예측불허 유쾌한 앙상블을 이루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2월27일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선 영화 ‘파파로티’(감독 윤종찬)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윤종찬 감독 및 한석규 오달수 조진웅이 참석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파파로티’는 주먹과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건달 고등학생 ‘장호’(이제훈)가 꿈은 잊은 지 오래인 까칠한 음악 선생 ‘상진’(한석규)을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의 가슴 아픈 사연이 클래식 선율과 어우러져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날 윤종찬 감독은 영화의 반을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가진 곡 ‘네순 도르마’와 해바리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선곡한 이유에 대해 “대중들의 귀에 익은 곡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곡을 실제로 이제훈이 부르기엔 한계가 있어 결국 테너의 목소리로 대체했다. 윤 감독은 “이제훈의 노래 실력은 상당히 수준급이다. 하지만 성악이라는 장르가 굉장한 고음처리를 요하기 때문에 무리가 있다”면서 “고난이도의 무술 영화를 볼 때 그것을 전문 스턴트맨이 나서서 하는 경우와 같은 맥락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악엔 한계가 있었지만 주연배우 한석규와 이제훈은 실제를 방불케 하는 제스처와 표정을 지어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했다. 한석규는 이제훈과의 연기 호흡에 “굉장히 좋았다”며 “참 진지하고 진솔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이번 영화에서 잘 녹아난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한석규는 자신의 연기에 “이번 영화가 스무 번째다. 하지만 많은 작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나를 인자하다고 한다. 그런 것은 어떤 이미지일 뿐이다. 솔직히 나도 내 성격을 모르겠다. 그동안 연기한 배역들 속에 조금씩 내가 있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파파로티’의 감초 오달수는 극중 상진의 후배이자 아버지의 가업을 잇는 김천예고의 교장 덕생 역을 맡아 그동안 맡은 배역 중 가장 높은 신분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스스로 개척해 올라간 자리가 아니라 누가 만들어 준 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외모가 안 어울리지 않느냐”고 재치있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반대로 조진웅은 또 다시 조폭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조진웅은 무뚝뚝하지만 장호를 친동생처럼 아끼는 든든한 형님 ‘창수’ 역을 맡아 진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에 조진웅은 “이번에도 조폭이다. 하지만 ‘파파로티’에서 내가 맡은 조폭은 다른 느낌”이라며 “기능적인 역할을 하는 캐릭터라서 나름 분석을 하고 현장에 갔다. 아쉽게도 분량이 많지 않아 어떻게든 영화에 일조해보려고 제훈이를 최대한 아련하게 쳐다봤다”고 밝혔다.

한편 ‘파파로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한석규와 충무로 최고의 핫 스타 이제훈의 만남, 그리고 오달수 조진웅 강소라 등 개성과 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을 이루며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전달할 예정이다. 3월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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