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 거듭 '위기론' 강조하고 나선 까닭은…

입력 2013-03-05 10:52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불투명한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해 또 다시 위기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3월 임원세미나에 참석해 "연초부터 환율의 등락이 심상치 않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며 "이제는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마저도 그 지위를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임원 세미나에서 시장 선도를 주문하고 올 초 신년사에서 "1등 기업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고 수위를 높인데 이어 이번엔 잘하는 기업조차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과 그로 인한 고민이 깊다는 걸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임원 세미나에 참석한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영 화두는 없다"는 말로 불확실한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앞서 LG경제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의 장기화와 미국의 경기침체 등으로 올해에도 세계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러한 양상은 올해뿐 아니라 향후 수년 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구 회장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와 일상화된 혁신을 꼽았다. "이럴 때일수록 고객에 대한 우리의 자세에 변함이 없어야 시장선도 기업을 향해 한걸음 더 전진할 수 있다" 며 "최고의 상품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는 열정과 패기가 조직 전체에 가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엄격한 고객의 입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기필코 방법을 찾아 실현해 나가고, 일상화된 혁신을 통해 품질, 마케팅, 서비스 까지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지난해부터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며 "이번 임원 세미나에서도 일관된 톤으로 이를 역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부 특강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정동일 교수가 ‘시장선도를 향한 전략적 혁신 리더십’을 주제로 진행했다. 임원 세미나는 분기에 한번씩 열린다.

구 회장의 스피치와 외부 특강 등이 진행된다. 상무 이상 임원과 최고경영자(CEO)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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