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0년, 기로에 선 한국]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中에 올라탈지 먹힐지 3~5년내 결정될 것"

입력 2013-03-06 17:07   수정 2013-03-07 04:11

(3) 시장경제 확대 vs 사회주의 회귀


“한국이 중국의 머리에 올라타느냐, 중국에 복속되느냐는 앞으로 3~5년 안에 결정될 겁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사진)은 5일(현지시간)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이 무섭지만 동시에 중국 중산층의 부상은 거대한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2005년 독일 패션 브랜드 MCM을 인수한 뒤 세계 30개국에 170개 매장을 세우며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낸 여성 경영자다. 6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여성 경쟁력 강화증진’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찾은 김 회장은 이날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한국 기자들과 만나면서 중국을 화두로 던지며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의 영입 제의를 계속 고사하다 결국 돕기로 한 것도 중국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작년 9월 해외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다 비행기에서 “중국의 부상은 2차 세계대전 직전의 독일과 닮았다”는 파이낸셜타임스 기사를 보고 곧바로 박 대통령에게 전화했다는 것.

김 회장은 “중국의 부상을 기회로 삼으려면 영토의 개념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지식산업과 창조산업을 중심으로 사고의 틀을 전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박 대통령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성주그룹도 중국 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현재 30개인 중국 매장을 연말까지 50개로 늘리고, 2~3년 안에 100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침체되면서 유럽 명품 브랜드 매출의 70~80%가 한·중·일 3국에서 나오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의 전쟁터가 한국의 앞마당으로 옮겨온 건 (한국 기업들에)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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