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 학력 위조 언급 "색약이 미대 못가게 해"

입력 2013-03-10 10:26  


[권혁기 기자] 만화가 이현세가 학력 위조에 대해 언급했다.

3월8일 오후 방송된 SBS '땡큐'에 출연한 이현세는 과거 불거진 학력 위조 사건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이날 이현세는 "오랜 시간 내 마음속 핸디캡은 학력에 대한 죄책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색약과 연좌제 등이 있어 대입시험을 치를 수 없었다"라며 "미대에 가려고 했는데 색약이니까 틀린거다. 친구 따라 도강을 해봤다. 국문과 수업도 들어봤다"라고 말했다.

이현세는 "세상이 싫어져 숨어 그린 만화가 바로 '외인구단'"이라며 "'외인구단'이 인기를 얻자 인터뷰를 하기 시작했는데 긴장한 나머지 도강을 청강이라고 했다. 이후 30년만에 만화 '버디' 서문을 통해 이를 고백했지만 바로 신정아 사건이 터지면서 휩쓸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했다. 어떤 식으로든 거짓말을 하면 대가를 치르게 되는구나라고 깨달았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현세 외에 차인표 박찬호 김중만 등이 출연했다. (사진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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