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북풍(北風), 코스피호 흔들까…한반도 긴장 고조

입력 2013-03-11 10:57  

북한발 리스크가 연일 국내 증시에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이 예고대로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북풍(北風)'의 증시 영향력을 셈하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11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1포인트(0.16%) 내린 2003.47을 기록중이다. 장중 코스피는 1980선을 위협받는 등 일시적으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국제연합(UN)에서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한반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북한은 이날 예고한 대로 "최후결전의 시각이 왔다"며 노동신문을 통해 정전협정 백지화를 선언하며 위협 수위를 올렸다.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이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진행되고, 유럽연합(EU)도 UN에 이어 추가 대북제재를 협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긴장 상태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코스피는 지정학적 우려 등이 겹치면서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주 일본이 5.4% 오르고, 인도와 홍콩 증시도 3~4%대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도 상승했으나, 코스피는 오히려 0.4% 떨어지며 뒷걸음질쳤다.

특히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는 어느 때보다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고,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만큼 투자자들도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엄태웅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일방적인 정전협정 파기와 키 리졸브 훈련 동시 실시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북한발 리스크는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있어 외국인의 수급 변화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승우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전과 달리 장기화되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 역시 이전보다 다소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과거 한반도에서 국지적인 충돌이 발생했을 경우 시장은 대부분 루트 형태로 회복되었으며 당일로 조정을 마무리 지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골이 이전보다 더 깊어지거나 조정이 당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시장 재진입 시점을 과거 북한의 도발 사례들보다 한 템포 늦추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다만 그 동안의 학습효과로 이번에도 역시 시장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코스피는 이날 장중 1980선까지 위협받았으나 낙폭을 만회하며 2000선을 다시 회복한 상태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연이은 대남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신용부도스왑(CDS)가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지정학적 우려는 단기적 부담요인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상균 한맥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역사적으로 북한 리스크는 짧은 기간 내에 해소되는 경향을 보여온 만큼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에 무게가 쏠릴 것"이라며 "추가 조정시에는 저점 매수타이밍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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