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디유닛 “프로듀서 지코, 저희가 웃는 모습 보고 싶었대요”

입력 2013-03-12 15:40  


[양자영 기자] 걸 그룹 디유닛이 3월 새 멤버를 충원하고 4인조로 전격 컴백했다. 데뷔 7개월만에 벌써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데뷔 앨범을 함께한 YG 출신 쿠시에 이어 이번에는 블락비 지코의 프로듀싱 아래 색다른 음악과 콘셉트를 선보였다. 격이 다른 유니크와 구멍 없는 실력, 이것이 걸 그룹 레드오션 속에 디유닛을 밝혀주는 무기다.

신곡 ‘얼굴보고 얘기해’는 지난해 이미 완성됐지만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 현재의 곡으로 재탄생됐을 만큼 많은 공을 들인 곡이다. 블락비 지코가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 곡부터 의상, 멤버 수정까지 일일이 관여했다. 16세 막내 제이니의 합류에도 지코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디유닛의 부담감은 배가 됐다. 리더와 11년 나이 차이가 나는 어린 막내와 위화감 없이 섞이는 한편 도와준 사람들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을 만큼 성과를 일궈내야 했다. 지코 역시 “DM(디유닛 제작자) 형이 쪽방에 가둬놓고 곡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이번에 1위를 하지 못하면 야구방망이로 맞을 지도 모른다”고 부담감 어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제작자나 지코나 디유닛이나 이번 활동은 여러모로 사활을 걸 이유가 많다.

“1집 때는 쿠시 선배님, 이번에는 지코 선배님의 이름을 달고 활동하게 됐는데, 누군가의 이름을 달고 활동하는 건 언제나 부담이죠. 가요계에는 홀수 앨범이 잘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번이 장수로는 3번째 앨범이라서 기대를 품고 있어요.” (진)

“지코 선배님이 녹음실 오면 항상 ‘내 이름 걸고 하는 거니까 잘돼야 한다’고 말씀하곤 해요. 음악성이 정말 뛰어난 분인데 앞으로도 음악 동반자로서 계속 함께 할 것 같아요.” (유진)

지코가 프로듀서로 합류한 후 디유닛 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생겼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온 몸이 부서질 듯 무대를 누비는 퍼포먼스와 라이더를 방불케 하는 의상이 한층 완화됐다는 것이다. 가죽재킷을 벗고 후드티와 셔츠를 사용해 한층 새침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파이렉스룩’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찡그린 듯한 표정도 발랄하게 웃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사실 지코 선배님이 디유닛의 ‘소녀감성’을 더 많이 어필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는 그게 처음엔 의문이었어요. 아무리 색깔이 바뀌어도 저희 고유의 색깔이 묻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저희 색이 검은색이라면 그 안에 빨강, 파랑 등 여러 가지 색깔을 넣어 꾸며보겠다는 말을 듣고 ‘아 뭔가 뜻대로 되긴 됐구나’ 싶었어요.” (람)

“그냥, 디유닛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었대요.(하하) 그런 의미에서 약간 쉬어가는 타임이 될 것 같아요. 지코 선배님이 저희를 생각하면서 쓴 ‘땡큐’라는 곡이 있는데 이건 한달 뒤 공개될 챕터2 타이틀곡으로 예정돼 있어요. 이번 노래가 발랄하다면 챕터2는 좀 더 감성적이라고 할 수 있죠.” (진)


오랜만의 정규 활동인 만큼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긴 활동이 예상된다. 휴지기 없이 챕터2 후속 활동에 돌입하여 총 3달간 활동한다는 것이 이들의 계획이다. 다만 세부적인 콘셉트는 반응을 보며 차차 구상할 예정이다. 디유닛은 활동 기간 안에 팬미팅,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그 어느때보다 풍성한 활동을 약속했다.

“저희가 일본에서는 콘서트도 하고 팬미팅도 했는데 한국에서는 그런 행사가 없어서 한국 팬들이 많이 서운해하시더라고요. 이번 앨범부터는 정식으로 팬미팅을 하지 않을까...물론! 많이 안오시면 안 할 겁니다(하하).” (유진)

하지만 일부 난항도 존재한다. 멤버 진은 후렴구에 반복되는 일명 ‘건달춤’을 추다가 무릎을 다치고 말았다.

“이번 안무 중에 한쪽 다리를 들고 흔드는 동작이 있어요. 그러다보니 다른 한쪽 다리가 몸을 지탱하기 힘들었나봐요. 안그래도 다리 관절이 안 좋은데 연골 염증이 생긴 거 있죠. 일단 부항도 뜨고 벌침도 맞았는데 지속적으로 치료해야할 것 같아요.” (진)

“다들 왼쪽 무릎이 조금씩 아파요. 저같은 경우엔 발목도 좀 아프고요. 춤 추다가 무대 위에서 누구 한 사람 쓰러질 것 같기도 해요.” (람)

아픈 다리 쯤은 지코와 디유닛의 ‘윈윈’을 위해 언제든 잊을 수 있단다. 멤버들은 “의도한 바에 맞게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 프로듀서 지코에 대한 ‘보답’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난스럽게 “크롬하츠를 좋아하시던데 (대박나면) 돈을 모아서 선물 하나 해 드리는 건 어떨까. 그래도 물질보단 마음이겠죠? 그러면 가이드 10회 이용권은 어때요?”라며 ‘성공’한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다.

그런 멤버들에게 디유닛 신곡 활동의 성공이란 무엇일까?

“20위권 안에 좀 더 오래 머물고 싶어요. ‘디유닛이 자리 잡았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거든요. 저희는 데뷔 초부터 워낙 색안경 쓰고 봐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속상한게 많았는데 이제는 디유닛만의 색깔을 누군가에게 반의 반이라도 인정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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