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 "개인에 年 5%대 온라인 주식담보대출"

입력 2013-03-12 17:06   수정 2013-03-12 22:40

中企 우리사주 취득자금 지원
중소형 증권사 지원 확대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55·사진)은 취임 100일을 맞아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증권사들의 경영 환경 악화가 예상된다”며 “상생 경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증권금융은 박 사장 취임 후 증권사 대상 대출 상품의 금리를 낮췄고, 담보 증권 대여수익의 지급비율을 30%에서 50%로 확대했다. 또 환매조건부채권(RP) 매수 대상 채권을 신용등급 AA에서 A 이상으로 넓혔고, 중소형 증권사 대상으로 지원 조건을 개선하는 한편 1조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 사장은 “특히 초단기 자금 수요가 많은 중소형 증권사에 대해 담보증권 범위 확대, 대출 기관 다양화 등 자금 지원 기회를 넓혀 가겠다”고 발표했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대출도 시작한다. 박 사장은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간 인터넷 전용 소액대출(e-share론)에 대해 “개인 고객이 유가증권을 담보로 연 5%, 최대 3억원 한도로 인터넷을 통해 즉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담보로 맡긴 주식의 시가 기준 50~60%를 대출해 주며, 이율은 다른 금융사의 비슷한 대출보다 저렴하다는 게 증권금융의 설명이다. 개인투자자나 법인이 증권사 주식계좌를 증권금융으로 이전하고 인터넷을 통해 절차를 밟으면 서류 및 방문 없이도 대출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우리사주 활성화 대책도 내놓았다. 박 사장은 “그동안 중소기업 자사주는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우리사주에 비해 가치평가가 어렵거나 비상장이라는 이유 등으로 지원받기가 쉽지 않았다”며 “장기·저이자로 우리사주를 취득할 수 있는 자금을 중소기업에도 확대 지원해 근로자의 자사주 취득 및 재산 형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건실한 중소기업에는 우리사주 취득 자금 지원 기준을 신축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증권금융 지점을 통한 무상 컨설팅, 찾아가는 도움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채권중개전문회사(IDB) 업무도 추진한다. IDB는 장외에서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쟁매매 방식 채권 중개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다. RP거래에서 신용등급 등 일정 조건이 같은 증권 바스켓을 담보로 자금을 대여·차입할 수 있는 방식(GC형 RP) 표준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비용절감 차원에서 현재 7개인 지점 중 2개를 줄여 통폐합하고, 성과보상형 연봉제를 확대하는 등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소외계층 청소년에 대한 장학사업과 사회복지 및 금융교육, 지역사회 공헌, 금융 관련 학술연구 지원 등을 목적으로 별도 공익재단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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