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씨에 유통株 '훈훈'…"소비 개선은 지켜봐야"

입력 2013-03-13 10:37  

유통주가 봄을 만끽하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에 봄 의류 신상품이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홈쇼핑, 백화점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GS홈쇼핑은 장중 20만6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CJ오쇼핑은 지난 5일 52주 최고가(32만2700원)를 기록했고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롯데쇼핑도 최근 주가 강세에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겨울에도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부진했지만 날씨가 굉장히 추워지면서 의류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시장은 이번 봄에도 날씨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비 심리가 많이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지난해 소비가 워낙 얼어붙어 올 2분기부터는 이연소비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경기전망과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여전히 불안하지만 소비의 방향성은 위로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2월 소비심리지수는 102로 전달과 같았지만 지난해 12월(99)보다는 개선됐고 2월 취업자수도 전달 대비  1.4% 상승해 가계소비 구매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율 변동에 따른 일부 수출주들의 약세와 신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 기대감도 유통주 매력을 부각시켰다.

서승환 국토해양부 신임 장관은 전날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까지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자산가치의 증가로 소비가 늘어나는 '자산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며 실적 모멘텀이 확실한 종목을 위주로 투자할 것을 권했다.
 
박 연구원은 "유통업종 내 투자의 우선 순위는 홈쇼핑, 백화점, 할인점 순"이라며 "백화점 업체들의 주가모멘텀은 3월 실적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들의 3월 실적은 봄 신상품 판매로 1분기 가운데 이익비중이 가장 크고 1~2월처럼 설 연휴로 인한 실적변동성도 없어 소비심리와 내구재 소비회복의 추세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며 "3월 실적이 의미있게 개선될 경우 가전(롯데하이마트), 의류(LG패션, 한섬 등), 생활용품(락앤락) 업체들과 함께 백화점 주가가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도 "유통주가 추가 상승하려면 전반적으로 경기가 바닥을 치고 개선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 경기가 불안하다"며 "정부 정책을 지켜보면서 실적 차별화가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증설 효과로, GS리테일은 담배가격 인상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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