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株, 실적 우려 주가에 충분히 반영"-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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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4 07:59  

동양증권은 14일 피팅업종에 대해 실적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3개월간 주가 수익률은 태광이 +2%, 성광벤드 -1%로 코스닥 지수 상승률 13.6%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성장성 저하,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훼손 가능성에 따른 실적부진 우려가 핵심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재원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런 우려는 주가에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태광의 13년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1배로 10~12년 평균 12.3배 대비 낮고, 성광도 9.9배를 보이면서 10~12년 평균 12.3배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전망의 최대 불안요소였던 환율은 1080~1090원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적 우려에도 주가는 충분히 하방경직성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의 주가반등 촉매는 부족하지만 조금씩 긍정적인 방향으로 시각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분기 실적이 양호하고, 더욱 저평가된 성광벤드가 좀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동양증권은 태광의 2013년 매출액이 3937억원(10.3%), 영업이익 643억원(39.8%)으로 예상했다. 그는 매출 성장 둔화와 환율하락 등은 공통요인이지만 지난해 100억원에 가까웠던 일회성 손실들(고객 클레임에 따른 재납품, 상여금 등)이 사라지는 효과로 전년대비 실적 개선 가능할 전망이라며 분기별로는 2분기 이후를 기대한다고 했다.

성광벤드의 2013년 매출액은 3847억원(10.7%), 영업이익 823억원(13.9%)으로 추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느 여전히 견조한 실적 흐름 이어가겠지만 매출 성장 둔화, 영업이익률 정체 등으로 전년대비 성장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1분기에는 영업이익 182억원(45.3%)으로 상대적으로 좋은 흐름이 기대된다고 했다.

2013년의 외형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피팅업체들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는 분석이다. 그는 전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이 높은 성장세 유지하는 가운데 육상 부문에선 중동지역 성장성이 살아 있고 동남아, 남미 등 비중동 지역들도 향후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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