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논술 첨삭노트] <138> 논술 기본 유형- (1) 공통점 찾기

입력 2013-03-15 11:38  


점점 연재 PDF를 신청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네요. 이제 개학을 하면서 서서히 고 3에 대한 느낌이 조금씩 오나 봅니다. 연재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교재를 신청해 보셔도 되겠네요. 봄기운이 완연한 만큼, 우리도 이제 올 한 해의 계획을 짜고, 차근차근 대비를 해나가야 겠지요! 지난 시간까지는 기본적인 요약방식에 대해 살펴보았지요. 우리가 현재 어디까지 왔는지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물론 중급 이후에도 고급, 심화 과정이 있습니다. 꽤 많아 보이나요? 물론 이 과정을 세밀하게 전부 다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필요한 사람만 필요한 대학의 유형에 맞게 배울 뿐이니까요.

어찌했든, 이제부터는 실제 논술시험에서 제시되는 주요 문제유형을 두고, 실전 훈련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배울 부분은 초급 과정 중에서도 공통점 찾기네요. 공통점 찾기 유형은 이화여대나 경희대에서 단독으로 출제되는 일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들은 3~4개의 제시문을 두고 <공통점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무엇을 하시오>와 같은 복합유형을 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통점 찾기>와 <비교하기>는 요약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으니 반드시 정복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자, 그럼 공통점 찾기 유형의 구조를 먼저 살펴보죠. 공통점을 찾는다는 것은 두 제시문의 핵심적인 내연에 ‘공통되는 내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제시문 하나만을 두고 보자면, 이런 식으로 내용이 인과적으로 연결되도록 구성됩니다.


모두 같은 방향의 내용이지만, 표현이나 어휘는 모두 다르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오른쪽으로 갈수록 내용이 일반적, 포괄적이지요. 편의상 외연과 내연으로 구별했지만, A는 B의 근거, B는 C의 근거가 되겠지요. 즉, 앞의 내용이 뒤의 내용에 대한 근거나 과정이 되면서 점점 의미가 확대, 보편화되어 가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결론이 마지막에 등장해야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최근 추세는 단연코, 결론을 맨 앞에 담는 것이니까요. 출제자들이 보기 좋게, ‘난 답을 맞혔소’라고 외쳐주는 것이지요. 당연히 제시문은 2개 혹은 그 이상일 수 있으니, 이것을 다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결론으로 모아진 두 개의 화살표는 결국 <공통된 관점>이라는 결론을 향하여 내연끼리 연결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즉, 문제의 결론은 내연에서 추출되는 것이므로 내연(가)와 내연(나)가 합쳐져서 결론으로 향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당연히 (가)의 내연은 결론과 연결이 되어야 하고 (=그에 합당한 내용이 필요하고) (나)의 내연 역시 결론과 연결이 되어야 합니다. 결국 공통분모가 되는 요소들이 각 내연과 결론에 들어가 있어야 글의 연결성(통일성)이 완성되는 것이죠. 아마도 그것들은 특정한 단어와 같이 키워드로 보여질 것입니다. 자, 여기서 그럼 공통점 찾기의 주의사항을 살펴보죠.

주의사항 ① : 내연과 전체 결론의 긴밀한 연결성

이게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외연과 내연의 관계가 갖는 타당성처럼, 내연과 결론 사이에도 타당성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말이지요. 그러므로 우선 공통된 관점을 찾았더라도 그것이 내연과 어느 정도 관계가 성립되는가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제시문의 일방적인 단어나 표현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그보다 상위의 개념을 씁니다.

주의사항 ② : 서로 다른 듯 같은 내연

더군다나, 각 내연은 서로 다른 내연으로부터 나왔으니 서로 다른 어휘를 사용한, 비슷한 방향의 내연이어야 합니다. 이것도 학생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니 얼른 어휘의 양도 늘려야겠군요.


그럼 답안지를 어떻게 작성하는지도 알아보죠. 우선 문제 형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기본 논제 패턴 : (특정 주제에 관한) 두 제시문의 공통된 관점을 서술하시오.


기본적으로 대개의 경우, 제시문의 주제나 혹은 출제자가 의도하고 있는 주제를 던져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제시문의 메시지가 다소 복합적일 수 있으므로, 이왕이면 안전하게 찾을 수 있도록 일종의 가이드를 제시해주는 것이지요. 물론, 없는 대학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통된>이라는 부분만 보고 그저 “아하, 공통점을 찾으라는구나!”라고 이해하면 되는 것이지요. 결론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 결론 패턴 :

“두 제시문은 S+V한다는 공통된 관점을 가지고 있다.”

“제시문 (가)와 (나)는 공통적으로 S+V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뭐, 어찌 써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문제조건인 <공통된 관점> 재생산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다시 말합니다. 결론이란 원칙적으로 문제조건을 재생산합니다. 만일 문제조건에 <어떤 주제에 관한>이라는 조건이 덧붙여져 있었다면, 위의 결론에 “두 제시문은 무엇에 대해 S+V한다는 공통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쓰겠지요.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일종의 답이라고 할 수 있는 바로 [S+V]는 이렇듯, 주어 동사 형태의 완벽한 문장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칫, 소재만 밝히거나 제목만 밝히거나 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런 애매한 결론은 피하자는 것이지요. 결론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직접 원고지에 쓸 때의 구조를 알아보지요. 물론, 결론부터 먼저 씁니다. 그렇게 되면서, 결론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 즉 “왜 그런 결론이 나왔는가?”를 뒤이어오는 두 제시문이 보여주는 형태가 됩니다. 즉, “제 결론은 이것입니다. 그 근거로 우선 (가)는 이렇고, (나)는 이렇기 때문입니다”와 같은 대답이 된다는 것이지요.



아시겠지만, 외연과 내연의 순서는 바뀔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제시문 요약을 꼭 2문장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원하는 패턴대로 하세요. 또한, 문단 수는 꼭 3문단인가요?! 아니요! 그것은 분량에 달려 있는 문제랍니다. 분량이 짧다면 문단 수를 줄이겠지요! 위 답안 구조는 결론 이후에 <외연+내연><내연+외연>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답안구조입니다. 내연이 맞부딪히게 되면서, 비교를 하거나 공통점을 찾을 때 확실하게 답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거든요. 중간에 <이와 마찬가지로>라든지, <이와 반대로>를 넣으면서 채점자에게 매끄럽게 강조점을 드러내 줄 수 있습니다. 자, 그럼 다음 시간에는 공통점 찾기 문제를 한번 풀어보면서 어떻게 답안이 완성되는지도 직접 보도록 하지요!

이용준 S·논술선임연구원 sgsgnot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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