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시사 전문 힙합 듀오 탄생 ‘겨땀? 겨딸!’

입력 2013-03-15 16:13  


[연예팀] 독특한 콘셉트로 중무장한 신인 가수가 나타나 화제다.

시사 전문 힙합 듀오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남성 힙합 듀오 겨자맛딸기(이하 겨딸)가 바로 그 주인공. 아직 음원과 뮤직비디오도 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티져영상만으로도 엄청난 궁금증과 기대감을 유발하는 겨딸의 정체는 무엇일까.

MBC 나는 가수다에서 유명 가수들의 전속 세션을 맡아왔던 실력파 보컬리스트 휴머니즘과 수많은 공연으로 무장된 인디 출신 랩퍼 겨자로 이루어진 겨딸은 이미 홍대에선 입소문이 자자한 버스킹 뮤지션이다.

그들만의 독특한 콘셉트와 재미있는 무대 연출로 명성이 자자한 겨딸의 공연에는 매 공연마다 거리를 인파로 가득 차 주변 상인들의 항의를 받을 정도라고 한다.

기존의 유명 곡들을 그들만의 색으로 재해석하여 그동안 무대를 꾸려왔던 겨딸은 좀 더 확실한 그들만의 색을 보여주고 싶어 이번 음반을 준비했다고 한다.

독특한 이름만큼이나 앨범 수록곡들도 범상치 않다. 그들의 앨범 타이틀 곡 제목은 개나리이다.하지만 제목을 보고 따스한 봄꽃을 생각했다면 티져영상을 보는 순간 그 상상은 여지없이 깨지게 된다.

타이틀곡 개나리는 친근감 넘치는 제목과 달리 변심한 애인을 바람에 잘 날아다니는 연과 싹수가 노란 개나리에 비유한 파격적인 가사의 강렬한 하드코어 곡이라고 한다.

또한 각각 배트맨과 스파이더맨으로 분한 겨자와 휴머니즘이 겨딸시티를 배경으로 벌이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고 있는 뮤비 풀 버젼은 그들의 독특한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 과감하게 19금 판정을 택했다고 해 그 수위와 내용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화제의 뮤비 티져를 보면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이 우리가 알고 있던 그것과 달리 거미줄을 손이 아닌 엉덩이 사이에서 발사하며 건물 사이를 이리 저리 이동하고 있어 짧은 영상이지만 보는 이마다 웃음을 금할 수 없게 한다.

수많은 아이돌 음악의 홍수 속에서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겨딸의 음악과 컨셉은 접하는 리스너들로 하여금 낯설지만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날로 웃음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이들의 유쾌한 컨셉과 음악이 작은 활력소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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