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일사천리…'네 가지' 없는 슈퍼주총데이

입력 2013-03-15 17:01   수정 2013-03-15 23:39

LG, 25분 만에 '땅땅땅'
KT만 '119 출동' 소란

<네 가지 : 소액주주 ·오너· 반대의견 ·고성>



대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몰려 ‘슈퍼 주총데이’로 불린 15일. 거세지고 있는 경제민주화 바람과는 달리 150개 상장사 주총은 대부분 조용한 분위기 속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정기 주총을 1시간 만에 끝냈다. 사내 백혈병 피해자와 노조 문제로 고성이 오갔던 지난해 주총과 달리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실적에 대한 칭찬릴레이가 이어졌다. 아무런 반대 의견 없이 이사진 개편 등 3개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켜 작년보다 30분 이상 빨리 주총을 마무리했다.

현대자동차도 오전 9시에 시작한 주총을 30분 안에 끝냈다. 김충호 현대차 사장이 의장을 맡아 주총을 진행했다.

LG전자 역시 ‘일사천리’ 주총을 이어갔다. 반대 의견 하나 없이 5개의 안건을 10분 내 처리하면서 오전 8시30분 시작한 주총을 25분 만에 마무리했다. 지난해 주총도 23분 만에 끝냈다.

LG화학도 오전 10시30분 시작한 주총을 25분 만에 끝냈고, LG이노텍은 40분 만에 주총장을 정리할 수 있었다. 정용진 부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신세계와 이마트도 큰 문제 없이 20~30여분 만에 주총을 마무리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의사봉을 잡았다. 이 사장은 “사업 역량을 선진화하고 해외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명문 서비스·유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소액주주나 노조원의 참석이 저조해 고성이나 몸싸움이 없었지만 KT 주총장은 예외였다. 이석채 KT 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KT 새노조원이 대거 참석하면서 주총 장소인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는 시위장으로 바뀌었다. 노조원이 주주들에게 “이 회장을 처벌해 달라”는 탄원서를 받고 소액주주들이 이 회장 퇴임을 요구하며 경비원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자 한때 119구조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정인설/유승호/전예진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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