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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 넘게 곤두박질…우선株만 무더기 상한가

입력 2013-03-18 16:54   수정 2013-03-19 02:18

단기급등 부담에
유럽 키프로스 사태 겹쳐
IT 부품株 등 매도 몰려



코스닥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면서 지수 550선이 붕괴됐다. 스마트폰 부품주를 비롯한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이 커졌다. 지수가 2%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 속에서도 16개 우선주가 특별한 이유없이 가격제한폭까지 이상급등하는 등 불안 조짐도 감지됐다.

코스닥지수는 18일 2.47% 급락한 541.09에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181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은 762개에 달해 약세를 보인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대와 꿈같은 비현실적 요소들이 가격에 많이 반영된데다 태생적으로 변동성이 큰 코스닥시장이 그동안 많이 올랐다는 부담을 견디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급락은 외국인과 기관이 7거래일 만에 각각 201억원과 226억원 순매도로 전환한 탓이 컸다. 특히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4’ 출시 이후 차익매물이 몰린 스마트폰 부품주 하락이 두드러졌다. 알에프텍(-8.71%) 파트론(-6.69%) KH바텍(-5.56%) 인터플렉스(-4.37%)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출시한 이후 신제품 출시 기대로 동반 상승했던 코스닥시장의 부품주들에 일제히 차익 실현 매물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지중해 소국 키프로스에서 불거진 유럽은행 뱅크런 확산 우려도 코스닥 매물 확대를 부추겼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키프로스 구제금융과 관련한 잡음이 외환시장에 먼저 영향을 준 뒤 코스닥시장까지 힘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만 아남전자우, 동양철관우, 보해양조우, SK네트웍스우, 서울식품우 등 16개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거래량이 적어 가격 조작이 쉬운 우선주의 급등현상을 우려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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