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 봉투도 '홀쭉'

입력 2013-03-18 17:15   수정 2013-03-19 04:40

2012년 이전지출 20만7310원
사망자수 최대에도 첫 감소



팍팍한 살림살이에 경조사 챙기기도 힘겨워진 것일까. 경조비 지출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가구 간 이전지출이 이례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가구 간 이전지출은 월평균 20만7310원으로 전년(20만8709원)보다 1399원(0.7%) 감소했다. 가구 간 이전지출은 가계지출 가운데 다른 가구로 옮겨진 금액을 말한다. 축의금과 조의금 등 경조비, 친척 용돈이나 세뱃돈 등 교제비로 주로 이뤄진다.

가구 간 이전지출이 줄어든 것은 전국 단위 가계동향 조사가 이뤄진 2003년(14만2369원) 이후 처음이다. 경조비가 월평균 5만2832원(2011년)에서 5만957원(2012년)으로 1875원(3.5%) 줄어든 영향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4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세를 이어온 경조비가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며 “경조비를 부담으로 느낀 가구가 그만큼 늘어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조비 쓸 일이 많았음을 감안하면 더욱 의외의 결과다. 지난해 사망·결혼 건수는 59만4400건으로 1999년(약 60만6000건) 이후 가장 많았다. 사망자 수는 26만7300명으로 전년보다 3.9% 늘어났다. 통계 데이터베이스(DB)가 있는 1983년 이후 최대치다.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 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팍팍해진 살림살이가 이전지출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소득분위별로 보니 지난해 이전지출은 소득상위 40% 가구에서 증가했지만 나머지 중하위 계층에서는 감소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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