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 키프로스 악재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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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19 06:43  


유럽 주요 증시는 18일 키프로스 예금 과세에 따른 시장 혼란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0.52% 내린 6,45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40% 하락한 8,011.0으로 밀렸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도 0.50% 내린 3,824.80으로 마감했다.

총선 후 정국 불안이 이어지는 이탈리아의 밀라노 증시도 0.96% 하락했다. 범유럽 Stoxx50지수는 0.71% 떨어진 2,706.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 하락세는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지난 주말 키프로스에 조건부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이 나타나는 등 시장혼란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키프로스 금융 시장 불안이 역내 위기국으로 번질 가능성 때문에 이날 남부 유럽 국가 은행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스페인의 방코 델 사바델은 4.2% 하락했고 포르투갈의 방코 에스프리토 산토는 5.0% 폭락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지난 15일 키프로스에 100억 유로(약 14조5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조건으로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에게 9.9%, 그 미만에 대해 6.7%를 과세하기로 합의했다. 이 결정 이후 키프로스 은행에선 뱅크런 사태가 벌어졌으며 스페인, 포르투갈 등 역내 다른 위기국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키프로스의 경제 규모는 유로존 전체 경제의 0.5%에도 못미치지만 이번  키프로스 사태는 은행에 대한 신뢰 추락과 유로존 금융 불안을 불러와 유럽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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