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바일게임 사업 본격 나선다

입력 2013-03-19 16:56   수정 2013-03-20 02:14

인기만화 '열혈강호' 소재로 장르별 10종 개발
영화 등 콘텐츠 확보해 '가상재화' 사업 확대




KT가 게임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내 유명 만화 ‘열혈강호’의 지식재산권을 사들여 연말까지 10종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석채 KT 회장이 줄기차게 강조해온 가상재화(virtual goods)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게임사업 ‘출사표’

KT는 19일 서울 서초 올레캠퍼스에서 나우콤 엠게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만화 열혈강호를 소재로 하는 모바일게임을 개발해 서비스하겠다는 내용이다.

컨소시엄을 구성하기에 앞서 KT는 열혈강호의 전극진·양재현 작가와 모바일게임용 지식재산권 사용 계약을 맺었다. KT가 콘텐츠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게임 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엠게임, 모리소프트, 누믹스미디어웍스, 모비클 등 7개 게임 개발업체는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카드배틀,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7~10종을 내놓을 예정이다. 게임 운영 총괄은 나우콤이 맡는다.

KT는 “지식재산권 투자는 KT, 운영 총괄은 나우콤, 게임 개발은 7개 개발사가 나눠 맡고 매출은 저작권자, KT, 나우콤, 개발사가 공동 배분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KT는 개발한 게임을 올레마켓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에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이 성공을 거두면 후속작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열혈강호는 1994년 만화잡지 ‘영챔프’에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판매 500만부, 구독 횟수 10억회 이상을 기록한 인기 무협만화다.

○‘가상재화’ 시동

KT는 게임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확보해 가상재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가상재화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바일기기 등에서 쓰이는 애플리케이션, 전자책, 음원, 동영상 등을 말한다.

KT는 투자 개발 마케팅을 각 분야 전문업체가 나눠 맡아 추진하는 사업모델로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중소 개발업체에 부담이 되는 지식재산권 확보는 KT가 맡아 수익을 나눠갖겠다는 구상이다.

최정윤 KT 가상재화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컨소시엄이 성공을 거두면 가상재화 사업모델로 삼을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에서 투자 대상을 발굴하고 다양한 모바일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재화 수출도 적극 추진한다.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앱 교류 장터 프로젝트인 오아시스(OASIS·One Asia Super Inter Store)를 통해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를 중국과 일본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 상무는 “국내 우수 콘텐츠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케팅 전략을 펴겠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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