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株를 찾습니다…주도주 없는 증시…모멘텀 찾기 분주

입력 2013-03-19 17:13   수정 2013-03-19 22:03

ICT·콘텐츠·모바일 융합기술 집중…엔텔스·슈프리마·인프라웨어 주목
"대부분 내수주…덩치 못키우면 한계"




증권가가 ‘창조경제’ 관련주 찾기로 분주하다. ‘창조경제주’가 증시 상승을 이끄는 주도주로 부각될 것이란 기대에서다. 더불어 창조경제주가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을 깨는 동력을 제공할 것이란 희망도 커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창조경제를 통해 산업 분야에 상상력과 창의성을 접목해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감성IT’와 콘텐츠주 주목

한국경제신문이 19일 삼성, 한국투자, 우리투자, 대신, 현대, 하이투자, IBK투자, KB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의뢰해 분석한 ‘창조경제 관련주 현황’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음성인식·동작인식 등 감성 정보종합기술(ICT) 관련주 △미디어·콘텐츠 관련주 △모바일 융합기술 관련주 등을 주요 창조경제주로 꼽았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거에는 콘텐츠(C)와 플랫폼(P), 네트워크(N), 기기(D) 사업군이 독자적으로 성장하며 갈등을 노출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이들 산업에 대한 통합관리·지원이 이뤄지면서 업종 간 융합에 따른 시너지 발생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상상력이 직접 발현돼 곧바로 성과로 이어지는 미디어·콘텐츠 관련주를 창조경제주로 꼽는 시각이 많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유료방송 규제체계 정비, 5대 글로벌 킬러 콘텐츠 집중 육성정책 등이 주요 성장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BS, CJ E&M, 제이콘텐트리, 예스24 등 콘텐츠 관련주와 오로라, 대원미디어 등 애니메이션주를 창조경제주로 꼽았다.

인간의 음성이나 필기, 생체정보, 동작 등을 인식해 정보기술(IT) 분야에 접목하는 감성ICT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컸다. 대신증권은 내비게이션 업체인 파인디지털과 눈동자 움직임 인식기술을 보유한 슈프리마, 필기인식 업체 디오텍 등을 ‘창조경제주’ 명단에 올렸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기기 안에 내장되는 임베디드소프트웨어 업체들도 주목을 받았다. 인프라웨어와 안랩, 다우데이타, 크루셜텍, 퍼스텍, 아로마소프트 등이 관련 종목들로 거론됐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중요하고 시장 선점기술을 통해 시장을 키우는 창조경제의 특징을 고려할 때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사들이 주목한 ‘창조경제주’ 대다수는 주가흐름도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정보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텔스(52.17%), 예스24(28.07%), 퍼스텍(14.56%), 안랩(13.21%), SBS콘텐츠허브(12.32%), 다우데이타(10.20%) 등은 3월 중 1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업체도 상당수 눈에 띈다. 슈프리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4.5%, 영업이익은 188.6% 급등했다. 파인디지털(824.26%)과 디오텍(581.2%), 브리지텍(385.2%), 인포뱅크(219.5%), 인프라웨어(178.9%), 윈스테크넷(102.4%) 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30% 이상 껑충 뛰었다.

○“성장 주도” vs “3년이 고비”

박근혜 정부 아래에선 창조경제주들이 증시의 상승동력이 될 것이란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장기 전망에 대해선 일부 시각이 엇갈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컨버전스 정책에 따라 창조경제가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길 할 전망”이라며 “IT, 통신주 등은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창조경제주 상당수가 내수주인 만큼 정부의 정책지원이 기대되는 초기 몇 년 안에 기업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면 성장의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수소비와 시너지를 이루는 종목들이 창조경제주 후보로 많이 꼽히고 있다”며 “이들이 3년 안에 내수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뤄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장기 성장동력으론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욱/윤희은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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