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지수 하단 '튼튼'…수출株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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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0 15:01  

코스피지수가 조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한 20일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 하단이 탄탄하다는데 초점을 맞춰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업종별로는 실적이 양호한 IT(정보기술)주를 비롯한 수출주가 유망하다고 지목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키프로스 구제금융이나 미국 임시 예산안 연장합의 등과 같은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코스피지수는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해 있는 1950~1960선에서 의미 있는 지지대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도 "키프로스 구제금융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자금조달 방안이 제시되거나 재협상 쪽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 문제가 장기화되거나 돌발변수가 나올 경우 증시에서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지만,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불거졌을 때보다 유동성 등 여건이 개선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로존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이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양적완화가 지속될 수 있는 명분이 더 생긴 것"이라며 "당분간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는 힘들겠지만 1960선 부근에서 하락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주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임수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LG전자 등 대형 IT주들은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이 가장 뛰어나다"며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전략을 세우되 종목별 접근이 부담스럽다면 지수형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임동락 애널리스트도 "환율 변수가 올해 초보다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수출주를 분할 매수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나중에 좋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한 매매전략과 증시 방향에 민감하지 않은 저(低) 베타 종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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