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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캐스트 지분확대 포석?
홈캐스트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고 있는 장병권씨가 보유중인 제이비어뮤즈먼트(구 현대디지탈테크) 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장씨는 7일~11일 4차례에 걸쳐 14만 9405주를 주당 5274~5842원에 장내 매도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장씨는 이로써 8억 6000만원을 현금화했으며 보유지분율은 6.42%(92만 1877주)에서 5.38%(77만 2472주)로 줄었다.장씨가 제이비어뮤즈먼트 주식을 처분한 것은 2011년 8월 이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장씨의 이번 주식 매도는 홈캐스트 지분을 확대하겠다는 포석인 것으로 추정된다. 장씨는 홈캐스트 주식 299만 1390주(20.2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러나 이중 25만 4268주에 대해서는 자기융자 형태의 신용거래를 공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보선 홈캐스트 사장 측이 법원에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을 냈고, 이것이 지난달 말 받아들여졌다. 이번 주식 매각대금으로 홈캐스트 지분을 추가 매입하면 19일 종가 기준으로 볼 때 18만주 가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홈캐스트는 장씨와 이 사장(15.24%)을 제외하면 대부분 소액주주들이 지분을 갖고 있어 양측 모두 지분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장씨는 지난달 28일 임시주총에서 이 사장측이 선임한 이사들에 대해 직무집행정지 및 주총결의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당일 같은 장소에서 이 사장측과 별도로 연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한 이사 및 감사선임 유효확인 소송을 서울동부지법에 냈다. 이달 말 열리는 홈캐스트 정기주총에서는 정관변경 혹은 이사선임 결의사항은 없고 주당 50원 배당안만 올려져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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