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한 봄나물, 생리불순ㆍ난소낭종에 특효약?

입력 2013-03-21 08:40  


[이선영 기자]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있다. 한결 따뜻해진 날씨에 입맛을 살려주는 상큼한 봄나물이 생각나는 시기다. 마트나 시장에는 각종 나물들이 판매되고 있으며 방송이나 인터넷에서는 봄나물을 사용한 여러 요리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이처럼 봄나물은 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기다려지곤 하는데, 특히 자궁과 난소의 건강을 챙겨야 하는 여성들이 많이 먹으면 매우 좋다고 한다.

봄나물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달래가 있다. ‘본초습유’라는 의서를 보면 ‘달래는 적괴와 부인의 혈괴를 다스린다’고 적혀있는데, 이처럼 달래는 예부터 여성 질환의 주요 약재로 쓰였을 정도로 여성에게 좋은 음식이다.

혈괴는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과 같은 자궁과 난소 등 여성의 생식기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대여성들에게도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또한 달래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이 냉한 여성에게 특히 좋으며 자궁출혈이나 생리불순 등의 여성 질환에 효과가 좋다. 다른 봄나물인 냉이도 몸이 허약해서 나타나는 생리불순, 산후출혈 등에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 생리불순ㆍ난소낭종, 습관개선으로 예방하자

평소 나쁜 식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자궁건강에 영향을 주어 생리 및 난소 등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 불규칙적인 식사가 대표적인 예인데, 이는 배란과정을 불규칙하게 만들어 전체적인 생리주기를 변하게 하고 난소낭종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햄버거, 피자, 탄산음료 등의 인스턴트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증가시키고 하복부비만을 유발하여 생리불순 등을 불러올 수 있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자궁을 건강하게 하려면 평소에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종종 반신욕, 좌훈 등으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고 음식도 차가운 것보다는 따뜻한 것을 섭취해 주어 차고 냉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생리불순이나 생리통과 같이 생리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단순히 월경의 문제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러한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자궁내막증 등에 의한 것일 확률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 난소낭종, 한방치료로 후유증 없이 난소 지켜

실제로 자궁근종은 35세 이상 여성 2명 중 1명, 가임기 여성의 40~50%가 가지고 있을 만큼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다. 또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종을 가지고 있는 여성도 각각 10~20%를 차지, 난소물혹(낭종)은 너무 흔히 발견되어 통계를 내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중에서도 특히 난소낭종은 주로 30대~50대 여성들에게 나타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여성들에게 제일 많이 발생하는 종양 중 하나다. 난소 안에 주머니 같은 혹이 생기는 병으로 가임기의 젊은 여성에게는 물혹이라고 불리는 기능성 낭종이 가장 흔하다.

기능성 난소낭종의 원인으로는 찬바람, 내상(신체내부의 이상), 스트레스, 잘못된 식습관 등을 들 수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커지면 복통이 오거나 압박감이 생기며 배에 혹이 만져진다. 또 불규칙한 자궁출혈, 갱년기 출혈, 복수 등이 생길 수 있다.

더 오래되면 배가 터질 듯이 아파지면서 대소변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워지기도 한다. 또는 발열과 구토를 동반한 하복부의 극심하고 갑작스러운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같은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으면 이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김택 원장은 “난소낭종이 심해져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난소 적출수술이나 낭종적출술, 흡입술 등을 받게 되는데, 이때는 수술을 해도 재발이 잘되며 재발할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특히 난소 적출을 할 경우 피부노화, 골다공증, 탈모 등 몸의 전반적인 노화가 촉진되고 불임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난소낭종은 한방치료가 좋은데, 기능성 난소낭종과 장액성 난소낭종 초기, 점액성 난소낭종 초기일 경우 한방치료와 생활 및 식습관 개선을 병행한다.

보통 난소낭종이 발생할 경우 관찰만 하다가 일차적으로 난소낭종 적출수술을 하지만 재발이 되는 경우가 많아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는 않는다. 한방치료를 받으면서 초음파검사, MRI 촬영 등을 통해 변화를 추적검사 하는 것이 좋다.

수술을 해야만 하는 난소낭종의 경우에는 수술 전 체력보강과 난소낭종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한방치료를 한 후에, 수술 후 재발방지와 후유증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어혈분산, 난소기능강화, 스트레스해소, 면역력강화를 위한 한약치료가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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