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입자끼리는 통화·문자 무제한 공짜"…요금제 지각변동

입력 2013-03-21 11:37   수정 2013-03-21 13:00


'음성통화' 무제한 시장 열릴까
SK텔레콤의 파격에 소비자·업계 관심 집중

SK텔레콤이 21일 새로운 요금제를 공개한 지 반나절이 채 지나지 않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T끼리 요금제'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파격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공개한 'T끼리 요금제'는 SK텔레콤 고객끼리는 무제한으로 음성통화 할 수 있다. 다른 이통통신사 고객들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도 무제한 무료다. 롱텀에볼루션(LTE) 고객뿐만 아니라 3G 고객에게도 해당 요금제를 열었다. 모바일인터넷 전화(m-VoIP)도 허용하기로 했다.

이통사 요금제의 지각 변동이 예고됐다.

최근 3개 이통사가 내놓은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엔 '무늬만 무제한'이란 비난도 일었다. 기본료 9만 원 이상에만 해당 요금제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이번 SK텔레콤의 신규 요금제는 저가 기본료에서 시작된다. 가입자들 대부분의 구미를 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요금제는 기본료 3만5000원부터 시작해 7종.  35·45·55·65·75·85·100 등이다. 통화 상대방이 SK텔레콤이 고객이 아닌 경우(망외 통화) 망외 음성 기본 제공량에서 차감되고 기본 제공량 초과시 초당 1.8원을 적용한다.

SK텔레콤에선 올해 LTE 가입자의 절반 가량이 새 요금제를 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 요금제 도입으로 인한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는 연간 12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들은 '환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SK텔레콤의 수익성이나 투자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날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동현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은 "일시적인 재무적 타격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또 "고객들이 해당 요금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통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이같은 요금제를 통해 장기적으로 노리는 것은 '데이터 중심의 요금'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무료 인터넷 전화와 메신저가 등장하면서 음성통화 증가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장 부문장은 "데이터 요금을 올리는 것은 아니다" 며 "데이터 효용 가치를 높여 데이터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시장 상황에 맞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초강수'에 KT와 LG유플러스도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서비스 강화책을 내놓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으로 고민 중이다.

상당수의 SK텔레콤 고객이 'T끼리 요금제'로 옮겨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제한 음성통화'가 이통사 전반으로 번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끼리 요금제로 옮겨가는 SK텔레콤 고객은 변경시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통화 상대방이 T고객인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식별음을 기본 제공한다. 수신자가 SK텔레콤 고객이면 전화 연결시 특유의 음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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