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3000억 자산株 퇴출 되나…다함이텍 실적 허위공시

입력 2013-03-21 17:20   수정 2013-03-22 00:36

거래소 퇴출 심사


마켓인사이트 3월21일 오후 3시28분

빚은 거의 없고 자본만 3000억원에 달하는 ‘자산주’ 다함이텍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다함이텍은 실적을 허위 공시했다는 이유로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위원회에서는 고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다함이텍이 지난달 발표한 실적과 감사인이 최근 집계한 실적은 큰 차이를 보였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57억원, 영업이익 42억원, 순이익 12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은 매출이 4300만원에 불과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2억원과 33억원 수준인 것으로 평가했다.

여기서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매출이다. 다함이텍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연간 최소 매출 기준인 50억원을 채우지 못해 작년 4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올해도 매출이 이 기준에 미달하면 시장에서 퇴출된다.

거래소는 다함이텍이 퇴출을 피하고자 매출을 일부러 부풀린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품중개의 경우 수수료만 매출로 인식해야 하는데 다함이텍은 거래액 전체를 매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극히 작긴 하지만 다함이텍은 증시에선 알짜 자산주로 꼽힌다. 총 3035억원의 자산 중 빚은 35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3000억원은 자본이다. 이익잉여금만 작년 3분기 말 기준 2510억원을 쌓아놓고 있다. 100% 자회사인 다함넷의 지분가치는 장부가로 1188억원에 달한다. 최근 3년간 적자를 낸 적도 없다. 적자에 시달리다가 한계상황에서 상장폐지되는 일반적 사례가 아니란 얘기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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