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의 망내무료통화…통신 경쟁 환경 개선"-동양

입력 2013-03-22 07:18  

동양증권은 22일 통신업종에 대해 SK텔레콤의 망내무료통화 요금제 및 데이터 쉐어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마케팅 경쟁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망내 무료 통화 요금제 도입 이후, 경쟁사의 순차적 도입이 예상된다"며 "요금 경쟁 본격화에 대한 우려로 전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주가는 각각 2.1% 2.5%, 2.8%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통신 사업자의 경쟁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보조금 경쟁에서 서비스 경쟁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며 "특히 해지율이 비약적으로 낮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망내 무료 통화가 일반화되면 사람들은 통신사를 적극적으로 바꿀만한 유인이 사라지게 되서다. 가족, 연인, 친구 등의 집단 수요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미국 혹은 일본의 사례를 보면 국내 통신사에 비해 해지율이 절반 이후 수준이라며 미국의 경우에는 국내와 달리 기기변경 시장(전체 수요의 약 70%. 한국의 경우 기기변경 수요는 30%)이 활성화 돼 있고, 이는 낮은 해지율과 SAC(인당획득비)의 낮은 변동성, 높은 EBITDA 마진 결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기기변경 시장은 활성화되는 반면 번호이동가입자(MNP) 수요는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당월평균매출액(ARPU) 하락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망내 무료 통화의 최저 요금제는 3만5000원으로, 할인을 감안해도 통신사업자는 2만7800원을 가져가게 된다며 최근에는 음성에 대한 민감도보다는 데이터에 대한 민감도가 더 큰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SK텔레콤 LTE 가입자의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약 1.8GB로, 평균 기준 52요금제 이하 선택이 쉽지 않다며 또한 데이터 이용량이 최근에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ARPU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망내 무료 통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월 3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해 ARPU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1위 사업자의 망내 통화 정책은 시장점유율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책당국이 별다른 조건 없이 승인해준 것은 통신료 경감에 대한 목소리가 더욱 컸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정책 당국은 보조금 축소, 해지율 하락, 통신료 하락이라는 정책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급제 시행 등의 추가적 시행이 전망된다며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마케팅과 요금규제)이 축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 진화가 촉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망내 무료 통화 이후 상호접속료만 일정 수준 이하로 낮아지면 음성 통화는 결국 무료화되는 방향으로 진화될 것이라며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진화되면서 통신사업자들은 3G → 4G 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ARPU 상승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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