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56.41
(57.28
1.43%)
코스닥
911.07
(5.04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하버드 첫 여성총장 "세계 500대 기업 여성CEO 4% 불과… 여성교육 필요"

입력 2013-03-22 14:47   수정 2013-03-22 15:37


파우스트 총장 '명예이화인' 수여받아



"여성이 경영에 참여한 기업의 수익이 더 높다고 합니다. 하지만 세계 500대 기업의 여성 CEO는 4%에 불과해요. 이사회에서도 여성 비율은 10%밖에 안 되죠. 여성교육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의 시작입니다."

하버드대 첫 여성 총장인 드류 길핀 파우스트 총장은 22일 이화여대 교내 김영의홀에서 열린 '여성 교육, 세상을 변화시키다(Educate Women; Change the World)' 주제의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을 인용해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소설에서 잔디밭에 앉아 하늘을 보던 주인공이 여성이란 이유로 내쫓기는 장면을 들어 "여성교육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자유', 즉 생각할 수 있는 자유를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이 사회활동에 참여할 경우 국가경쟁력 강화, 기업 이익 증대 등의 실증적 이유를 들어 여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여성교육은 소득 증대와 세계 경제 발전에 기여할 뿐 아니라 인류 진화와 평등사회 구현, 공감대 형성, 인간 역량 극대화 등 다양한 영향을 끼친다"며 "국가별 여성 교육 참여도에 따라 국가경쟁력이 결정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2400여개 기업 가운데 경영이사회에 여성이 참여한 경우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양성균형이 이뤄진 기업과 국가일수록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 500대 기업 중 여성 CEO는 4%, 이사회에서 여성 비율은 10%에 불과하다"며 "공중보건, 교육, 지역발전 등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여성교육의 강화와 전 세계적 노력이 필요성을 내세웠다.

파우스트 총장은 여성교육이 필요한 세 가지 이유로 △여성에 대한 공정한 기회 제공 △인력자원의 절반인 여성을 활용하는 현명한 선택이며 △여성교육으로 인한 세계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인도 등에서 수천명의 여자 아이들이 단지 학교를 다녔다는 이유로 총살을 당하거나 독살, 염산 공격을 받고 있다"며 "성별 인종 국적 종교 나이를 불문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파우스트 총장은 "버지니아 울프가 말했듯 '하늘을 볼 수 있는 자유'와 더 나은 세계를 위해 여성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화여대는 강연에 앞서 파우스트 총장에게 '명예 이화인' 자격을 수여했다. 명예 이화인은 여성 인권과 권익 향상에 기여하고 이화여대 출신이 아닌 인사 가운데 선정된다. 1호 명예 이화인은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부 장관이 선정된 바 있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열광하는 개미들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日 재벌 회장 "김연아 '우승' 사실은…"

▶ 이봉원, 손 대는 사업마다 줄줄이 망하더니

▶ 女직장인 "밤만 되면 자꾸 남편을…" 고백

▶ 고영욱, '화학적 거세'는 안심했는데 '덜덜'

▶ "이효리 제주도에 신혼집 마련" 알아보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