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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임된 '레이저 김' 첫 발언 "北도발 응징 태세 고도로 유지"

입력 2013-03-22 16:50   수정 2013-03-23 03:47

새정부 출범 불구 창군 후 첫 유임 김관진 국방장관


“전형적인 무인(武人)이더라.”

2010년 11월26일 당시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새 국방장관 후보 면접을 마친 뒤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김태영 장관을 경질한 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은 “우리 군에 야성(野性)이 사라졌다. 강한 장관감을 찾아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몇몇 후보들을 면접한 결과 만장일치로 김 장관을 적임자라고 판단해 곧바로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

청와대의 이런 평가대로 김 장관은 2년4개월간 ‘전투형 강군’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군인 정신이 약화됐다. 평시체제가 60년 이상 지속되면서 군 조직이 행정조직처럼 변해버렸다”며 군 기강 다잡기에 적극 나섰다.

김 장관은 22일 유임 결정이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안보상황에 똑바로 정진할 것”이라며 “우리의 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해 가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응징태세를 고도로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북한에 대해 강경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는 “북이 도발하면 그 원점과 지휘부, 지원세력까지 응징할 것”이라는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북한 응징 의지를 분명히 할 때에는 눈에 힘을 주고 강한 어조로 말해 ‘레이저 김’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때문에 북한은 김 장관을 ‘특등호전광’ ‘역도’ ‘괴뢰패당 우두머리’ 등으로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합동참모본부 군사전략과장과 작전본부장 등을 거쳐 대표적 ‘작전통’으로 꼽힌다. 일선 부대 근무 경험이 풍부해 ‘야전통’으로도 불린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김병관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다른 후보들을 물색할 수 있는 시간적인 제약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엄중한 시기에 김 장관의 이런 단호한 대북 태도 등을 높이 샀다”고 유임 배경을 설명했다. 야전, 작전통을 내세워 북한 도발 위협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도 담겼다고 그는 말했다.

김 장관은 청와대의 유임 요청을 받고 여러 차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이 바뀌었음에도 국방장관이 유임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군에선 반기는 분위기다. 김 후보자가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군심이 요동치자 김 장관의 스타일과 비교하는 군인들도 많았다. 김 후보자 측에서 조직적으로 음해하는 세력이 군내에 존재한다고 주장하자 인사 태풍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김 장관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찮다. 2015년까지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의 한국 이양을 성공적으로 이행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김 장관은 각군 참모총장에게 작전지휘권을 부여하는 상부지휘구조 개편에 적극적이나 새 정부의 군 출신 인사들은 부정적인 뜻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부인 김연수 씨(60)와 3녀.

△전북 전주(64) △서울고 △육사 28기 △35사단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합참의장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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