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앵, 혁신과 아름다움의 정수

입력 2013-03-25 15:31  

[Brand&Culture]



프랑스의 자동차 브랜드 ‘시트로앵’을 말할 때 창업주 앙드레 시트로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고정관념을 깨는 ‘사건’으로 브랜드를 알렸다. 1925년부터 1934년까지 에펠탑에 전구 25만개로 설치해 만든 ‘CITROEN’이라는 글자는 역사상 최초의 옥외광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1921년 신차 ‘B2’의 단단함을 알리기 위해 세계 최초로 사하라 사막을 횡단했다. 1925년에는 ‘B12’에 코끼리를 올려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차량의 안전성을 알리기도 했다. 시트로앵의 적극적이고 기발한 마케팅 덕분에 당시 프랑스에서는 ‘아기가 태어나 처음 배우는 말이 엄마, 아빠 그리고 시트로앵’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였다.

기술적인 면에서 시트로앵이 남긴 기록들도 상당하다. 스티어링 휠을 돌리고 나면 알아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셀프센터링이 시트로앵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유럽 최초의 양산차인 ‘Type A’는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1934년에는 세계 최초 전륜 구동 자동차인 ‘트락숑 아방(Traction Avant)’을 내놓기도 했다.

시트로앵은 1950년대 들어 트락숑 아방의 후속 차량으로 DS 개발을 시작해 1955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했다. 당시 모터쇼에서 소개된 DS는 5분 만에 734대의 주문이 들어왔고, 첫날 1만2000대가 계약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DS는 프랑스어로 여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Desse’에서 이름을 표방했을 정도로 시트로앵에서 프리미엄을 걸고 내놓은 라인업이다. 1955년 출시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킨 DS는 미래지향적인 차체 디자인 덕분에 ‘시대를 앞서간 자동차’ ‘하나의 예술작품’ ‘우주선을 닮은 자동차’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반세기가 지난 2009년, 세계 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시트로앵은 ‘DS3’와 ‘DS4’, ‘DS5’ 라인업을 소개했다. 2000년대 들어 선보이고 있는 DS라인은 과감하고 볼륨감 있는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시트로앵은 지난해 3월 DS3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이후 7월 DS4, 올해 1월에 DS5를 각각 출시했다. 소형차인 DS3는 깜찍한 디자인과 높은 연비가 장점이다. DS4는 쿠페의 날렵함과 세단의 우아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넓은 공간과 편리함 등 다양한 장점을 모은 차량이다. 4도어 쿠페인 플래그십(최고급 대표모델) 세단 DS5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공식 의전차량이기도 하다.

이정근 <한불모터스 마케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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