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서 사과
배우 김혜수(43)가 자신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과 관련해 해당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김혜수는 이날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 직전 무대에 올라 "이유를 불문하고 잘못된 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논문을 작성한 2001년 당시엔 스스로 표절에 대한 뚜렷한 인식이 없어 논문 작성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늦게라도 잘못을 알게 된 만큼 당시 지도교수를 통해 석사학위를 반납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수는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 논문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가 상당 부분 표절이란 의혹이 제기되자 곧바로 이를 시인했다. 이어 이날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한 것.
김혜수는 "불규칙하고 바쁜 일정 탓에 특수대학원에 진학해 학문 연구보다 개인적 관심사의 폭을 넓히는 쪽에 집중했다"며 "졸업논문 역시 학문적 성과보다는 형식적 과정으로 생각했던 게 불찰이었다"고 자책했다.
이어 "우려를 끼친 만큼 자숙하는 게 도리지만, 주연을 맡은 드라마 방영을 한 주 남긴 시점에서 제작진과 관계자에게 피해를 드릴 수 없어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실수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배우의 본분에 맞게 최선을 다해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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