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대기업 '은밀한' 자금조달 늘었다

입력 2013-03-26 17:02   수정 2013-03-27 04:41

올들어 사모사채 1조5000억
지난해 발행금액 85% 해당



마켓인사이트 3월26일 오전 6시48분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사모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까다로운 공모사채 발행 절차를 피하면서도 과거보다 매력적인 금리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국내 기업이 발행한 원화 사모사채(500원 이상)는 총 12건 1조47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행금액인 1조7365억원의 85%에 해당한다. LG전자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SK에너지 GS칼텍스 롯데쇼핑 롯데물산 등 우량 대기업이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사모사채는 공시의무가 없는 대신 투자자가 50명 미만이어야 하고 1년 이내 매매를 할 수 없다. 이런 제약 조건 탓에 불특정 다수에게 파는 공모사채보다 금리가 높은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 들어 이 같은 금리 격차는 눈에 띄게 줄고 있다. LG하우시스의 경우 지난 18일 5년3개월 만기 사모사채를 연 3.11%에 발행했다. 발행 직전일 5년 만기 공모사채 평가금리(연 3.12%)보다도 오히려 낮은 금리다.

이처럼 금리가 낮아진 것은 대기업 사모사채에 신용부도스와프(CDS)를 얹어 신용파생상품을 만들려는 증권사의 수요가 많아진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사모사채 발행이 신용파생상품 시장의 위축과 더불어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오는 5월부터 만기 1년 이상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할 때 증권신고서 제출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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