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홍민, '캡틴 박지성' 대를 이을 '한 방' 통했다

입력 2013-03-27 02:53  

▶손홍민, 경기 종료 직전 '한 방'... 해결사 본능 입증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 2-1 제압


손흥민(함부르크)의 한방이 대표팀을 살렸다. 인저리 타임에 터진 극적인 역전 골 이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난적 카타르를 제압하며 8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대표팀은 후반 15분 이근호(상주)의 선제골과 후반 인저리 타임에 터진 손흥민이 극적인 결승골애 힘입어 카타르 상대로 2-1 승리를 이끌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전반전 전술의 핵심은 장신공격수 '김신욱 카드'였다. 196㎝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을 앞세운 '최강희호' 이청용(볼턴) 이근호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측면 돌파에 이은 포스트 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측면에서의 센터링은 정확성이 떨어졌고 포스트 플레이에 이은 세컨 볼 점유도 높지 않아 답답한 경기 흐름을 어어갔다.

후반들어 최강희 감독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대신해 이동국(전북)을 투입하며 김신욱과 함께 '투톱' 진영을 갖추며 상대를 더욱 압박했다.

선제골은 박원재(전북)의 발에서 시작됐다. 오랜만에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원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상대팀 골키퍼 앞에 위치해 있던 이근호의 머리로 정확이 연결됐다.

선제골의 기쁨으로 들썩임도 잠시. 대표팀은 불과 3분여 뒤 수비 전열이 흐트러지며 뒷 걸음치는 사이 페널티 왼쪽 모서리 외곽에서 칼판 이브라임 오른발 땅볼 슛에 동점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고난의 길'이 예견되 던 상황. 이후 대표팀은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상대방의 잦은 반칙과 시간끌기 등 심리적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부족한 '2%'를 채우기엔 역부족 이었다.

결국 최강희 감독은 경기장 뒤편에서 몸을 풀고 있던 손홍민을 불러세웠고 전,후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주도하던 이근호와 교체하는 '히든 카드'를 던졌다. 이 날의 승부수였다.

손홍민의 움직임은 남달랐다. 후반 10분여를 남기도 들어간 체력적 여유뿐아니라 경기의 흐름을 정확이 파악한 듯한 좌측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반 박자 빠른 패싱은 동료들을 자극했고 짧은 시간 손홍민이 보여준 플레이는 박지성 대표팀 은퇴 후 대를 이을 뚜렸한 재목이 없다는 지적에 반문을 갖기에 충분해 보였다.

카타르의 대인 마크에 시달리던 손홍민은 인저리 타임마저 40여초 지난 마지막 공격에서 빗 맞은 이동국의 발리슛이 골대를 맞고 흐르자 가볍게 밀어넣으며 극적인 역전골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생각지 못했 결승 골을 넣게 돼 너무 짜릿하고 흥분된다"면서 "극적인 골을 성공시킨 것보다 홈 경기에서 팀이 승점 3점을 획득한 것이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조1위(3승1무1패)로 올라선 대표팀은 오는 6월4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 레바논 원정 길에 오른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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