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세계 3대 디자이너' 레비의 상상력 속으로…

입력 2013-03-27 16:57   수정 2013-03-28 04:13

눈에 띄는 세션

'아베 정책멘토' 하마다 고이치
'후진타오 경제교사' 리다오쿠이
'前 미국 상원의원' 케이 허치슨
글로벌 환율전쟁 대응책 모색




2013년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 둘째날인 다음달 3일 열리는 세션 1과 세션 3도 알찬 주제발표에 이은 심도 있는 토론으로 청중의 ‘지식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전망이다.

‘저성장 시대의 세계 경제, 공정한 경쟁과 상생의 협력을 통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한 세션 1은 케이 베일리 허치슨 전 미국 상원의원, 리다오쿠이 중국 칭화대 세계경제연구센터 소장, 하마다 고이치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가 20분씩 연설한 뒤 함께 열띤 토론을 벌인다.

허치슨 전 의원은 20년간 미국 상원의원으로 일하면서 통상·과학·교통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국제전략연구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그만큼 미국 정부의 정책 이면을 엿볼 수 있는 분석과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린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이 세션을 이끌어 흥미를 더한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리 교수는 “중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임금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3.5% 이내로 억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갖고 있다.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경기 회복이나 정부 통화정책 등의 일시적인 요인보다 경제구조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리 교수는 각국이 벌이고 있는 ‘환율전쟁’에 대해서도 “선진국들이 경쟁적인 통화가치 평가절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은 우려스럽다”고 얘기해왔다.

하마다 명예교수의 연설과 토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을 직·간접적으로 전해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는 아베 총리의 경제 브레인답게 최근 “지금은 일본 경제가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때”라며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 탈출에 수반되는 부작용에 대해선 어느 정도 눈감아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하마다 교수는 “통화정책은 효과가 즉시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해 집중적으로 정책을 집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세션 3에서는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스라엘의 아릭 레비가 ‘즐거움으로 경제를 디자인하다’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레비는 이스라엘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L’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프랑스 파리 본사 건물 인테리어를 비롯해 가구업체인 비트라와 자노타, 르노자동차, 아디다스 등의 제품 디자인을 맡기도 했다.

레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탈리아풍으로 디자인된 살수 펌프의 경우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 40억개 넘게 생산됐다”며 “잘 디자인된 제품은 그 자체로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창의적 디자인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디자인적 상상력은 일상생활에서 직접 다양한 활동을 하며 얻게 되는 동물적인 감각에서 나온다”며 “일상생활에서 실제 효용이 높은 것이 우수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 경제’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하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놓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의 자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귀동/이미아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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