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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알릭스파트너스, 한국기업 1400곳 분석 "상장사 17% 도산 위험"

입력 2013-03-28 17:04   수정 2013-03-29 02:30

성장둔화 속 부채 급증…해운 44%·건설 35% 위기
인력 감축형 구조조정…'좀비기업'만 양상



<P target="_blank">마켓인사이트 3월28일 오전 11시50분


한국 상장 기업의 17%가 도산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운사는 절반가량, 건설사는 3분의 1 이상이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글로벌 구조조정 컨설팅 업체인 알릭스파트너스는 국내 상장사 1400개를 대상으로 도산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알 코치 알릭스파트너스 부회장은 “한국 기업 상당수가 성장 둔화 속에 부채비율이 높아지면서 파산 위기에 내몰렸다”며 “앞으로 2년 안에 도산할 가능성이 큰 기업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아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릭스파트너스가 국내 상장사 1400개를 ‘Z 스코어’ 모형으로 파산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17%가 도산 위험에 노출돼 있어 ‘경계 태세(on alert)’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예의주시(watch)’가 필요한 기업도 45%에 달했다. ‘건전(healthy)’하다는 평가를 받은 기업은 35%로 집계됐다.

‘Z 스코어’는 에드워드 알트만 뉴욕대 재무학 교수가 총 매출과 자산 대비 영업이익, 자기자본, 운전자본, 순수판매량 등으로 부도 위험을 평가한 분석 방법이다. ‘경계 태세’는 18~24개월 내 지급 불능 상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군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해운사와 건설사가 도산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해운사의 44%가 ‘경계 태세’로 분류됐다. 건설사도 35%가 도산 위험군에 속했다. 이어 통신·하이테크(18%) 공업(16%) 금속(14%) 소매(13%) 자동차(13%) 등의 순으로 ‘경계 태세’ 비중이 높았다.

코치 부회장은 기업 도산 가능성은 △영업이익률 하락 △부적절한 정보체계 △업황 역동성 부진 △지나친 부채 규모 등 크게 네 가지로 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 가지 중에 한 가지라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 처방을 받아야 도산을 막을 수 있다”며 “과거 미국 대형 유통업체 K마트도 6개월만 미리 구조조정에 나섰다면 파산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치 부회장은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대응을 미루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대기업들은 보수적이어서 구조조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며 “과거 잘나가던 시절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재무 개선과 기업 운영 방식을 총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30년 전 미국에서 설립된 구조조정 컨설팅 기업이다. 세계 25곳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고 1000명가량의 구조조정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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