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계열사로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업계 1위인 서브원이 공구 판매사업을 접는다.
서브원은 경남 창원과 경북 구미 등에서 운영하던 회원제 공구 도매클럽(MWC)을 폐쇄한다고 28일 밝혔다. 서브원은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지역 공구상들에 발송했다.
서브원은 2009년 대형 물류센터를 지어 회원으로 가입한 중소 공구상들이 각종 공구를 좀 더 싸게 살 수 있도록 했다. 창고가 따로 없는 영세 공구상의 재고 보유 부담도 덜어주려는 의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브원은 “공구 소매업은 하지 않고 도매업만 하겠다”고 했지만 지역 중소 상인들은 “언젠가 공구 소매업에 진출해 우리를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사업 철수를 요구했다. 2010년 4월엔 중소상인들이 “서브원이 공구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해달라”며 사업조정을 신청해, 중소기업청이 이듬해 6월 “서브원의 공구 영업은 중소기업을 제외한 대기업과 LG그룹 계열사로 한정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서브원은 공문에서 “공구 소매업까지 진출할 것이라는 오해를 불식하고 중소 공구상들과 동반성장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공구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밝혔다.
서브원은 그동안 공구 도매 사업에서 400억원대 연 매출을 올렸다. MRO 업계 1위인 서브원은 그룹 내 건설사업과 빌딩 관리를 통해 매년 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그룹 지주회사인 (주)LG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열광하는 개미들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대마도는 한국땅" 日 뜨끔할 근거 들어보니
▶ 박시후 고소한 A양, 연예인 지망생 이라더니…
▶ MC몽, 안보여서 `자숙`하는줄 알았는데 '깜짝'
▶ 고현정 세들어 산다는 빌라, 전세금이 무려
▶ 日 재벌 회장 "김연아 '우승' 사실은…"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