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2000선 회복 시도 예상…미국發 훈풍·추경 '기대'

입력 2013-03-29 06:31  

29일 코스피지수는 미국발(發) 훈풍의 영향으로 상승 추세를 이어가며 20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달부터 편성될 추가경정예산(추경) 및 부동산 활성화 대책이 단계적인 추진 과제로 공식화되면서 증시 상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키프로스 위기 안정화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구제금융에 합의한 키프로스는 이날부터 은행 영업을 재개했지만 큰 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프로스는 은행의 예금 대량 인출(뱅크런)을 막으려는 자본 통제 조치로 1인당 하루 인출한도를 300유로로 제한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4%로 확정됐다.

이는 지난 1월에 발표된 잠정치(-0.1%)나 전월의 수정치(0.1%)보다 높은 수준이었지만 시장 예측치(0.5%)와 지난해 2분기의 1.3%, 3분기의 3.1%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유로존 불안 등에 따른 외국인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보합으로 선방, 0.08포인트(0.00%) 오른 1993.5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정국 불안 우려 등으로 유로존 이슈가 불거진데다 중국증시 또한 투자 규제로 급락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기관이 적극적으로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는 장중 소폭 약세에 그쳤다. 특히 코스피는 마감 직전 기관이 매수세를 늘리면서 강보합 마감에 성공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날 새 정부가 추가경정예산,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부동산 시장 규제완화, 세부담 완화(취득세, 양도세 등), 투자활성화 등의 경제 정책들을 통한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주면서 국내 증시의 상대적인 가격 메리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정부는 전날 올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공식화했다. 추경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10조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추경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내달 첫째 주 부동산 시장 정상화 대책에 이어 추경 예산안이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실물 경제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전경련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향후 경기와 기업실적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으로 우선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전날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추경 편성 및 부동산 활성화 대책은 4월부터 단계적인 추진 과제로 공식화됐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발표한 세부 경제 평가를 뜯어보면 부동산 정상화 의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및 창의경제 실현을 위한 산업 육성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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