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기자 코너] 공무원수는 늘어난다는 '파킨슨 법칙'을 깹시다 등

입력 2013-03-29 11:31  

공무원수는 늘어난다는 '파킨슨 법칙'을 깹시다

파킨슨은 ‘공무원의 수는 해야 할 업무의 경중이나 그 유무에 관계없이 일정한 비율로 증가한다’고 주창했다. 이른바 파킨슨 법칙이다. 이는 공무원 수는 감소가 없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파킨슨이 이 법칙을 이론화해 발표한 것은 1995년이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처음으로 발표됐다. 그로부터 약 1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이론은 그대로 적용된다.

이론이 적용된 한 예를 찾아보자. 꽤 오래전 학교 과목 중에 교련이란 것이 있었다. 교련과목은 ‘북한공작원 김신조 사건’ 이후 안보의식과 전시상황에서 재빠른 대응능력을 목적으로 개설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국외적으로 안정이 이뤄지자 교련과목은 폐지되었다. 하지만 교련을 가르치던 교사는 사라지지 않았다. 학교에선 아직도 교련 교사가 다른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 이명박 정부는 집권 당시 작은 정부를 주장하며 정부조직을 15부2처18청으로 줄였지만 다시 이번 박근혜 정부는 17부3처17청으로 늘렸다. 이것의 원인은 성폭력 등 각종 강력범죄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복지, 치안 안전, 일자리 창출을 주장한 새 정부가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를 신설했기 때문에 이를 충당하는 공무원의 수요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물론 공무원 수 증가는 업무의 세분화와 전문화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를 덮어버리는 많은 사회의 악이 초래된다. 일단 현대사회에서 공무원은 일명 ‘철밥통’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만 됐다하면 ‘무사안일주의’에 빠지는 공무원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또 많은 공무원을 충당하기 위해 국민의 세금이 많아지는 결과를 불러온다. 공무원 수가 증가한다는 것은 정부의 규제와 간섭이 심해진다고 해석될 수도 있다. 그 결과 시장에 의해 굴러가는 현재의 경제가 침체될 수도 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인력충당을 위해 무조건적으로 공무원의 수를 늘리기보다는 불필요한 정부조직을 줄이거나 공무원 인력 재배치를 해야 할 것이다.

황선규 생글기자(신성고 2년) sgh41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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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도 관심을 가져 주세요!

인문학(人文學)은 인간의 조건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이 경험적인 접근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분석적이고 비판적이며 사변적인 방법을 폭넓게 사용한다. 인문학의 분야로는 철학과 문학, 역사학, 고고학, 언어학, 종교학, 여성학, 미학, 예술, 음악, 신학 등이 있다. 이처럼 인문학은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영역이기에 인간의 문화에서 소중한 학문들이다.

하지만 요즘, 이러한 대표적인 비인기학과라 손꼽히는 인문학과들은 보다 높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단지 ‘징검다리’로서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에 반해 경영학, 경제학 같은 실용학문은 대한민국의 최고 인기학과라 불릴 만큼 진학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이렇듯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의 경계가 심해지면서 인문학에 대한 무관심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실제로 여러 대학교가 비인기 학과라는 이유로 신입생을 뽑지 않고 심지어 폐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인문학에 대한 무관심은 대학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대학입시에서 탐구과목이 세 과목에서 두 과목으로 줄었다. 취지는 과목 수를 줄여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었지만 사실상 국어, 수학, 영어 과목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치열한 대학 입시 탓에 인문학을 접할 기회가 적은 고등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에 집중함으로 인해 인문학엔 더욱 무지하고 무심하게 되었다.

인기학과들이 인기학과가 된 이유는 졸업 후 기업에서 요구하는 바이기 때문일 것이다. 취업난으로 인한 인문학의 무관심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본성에 대한 연구와 탐구는 지속되어야 한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였던 고(故) 스티브 잡스 역시 인문학이 자신의 상상력을 촉발시킨 원천이라는 언급을 하며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인문학을 비 실용학문이라는 인식보단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며 접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상명 생글기자(경주여고 3년) ysm95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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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이수제, 학생을 위한 것인가?

최근의 교육정책에 있어 뜨거운 감자는 ‘집중이수제’다. 학교마다 집중이수제의 시행 여부를 놓고 많은 찬반의견이 오가고 있다.

교과 집중이수제는 2011년부터 초·중·고교에 적용되는 새로운 수업 편성방식의 하나다. 특정 과목을 일정 기간에 몰아서 학습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주로 탐구과목을 위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천의 ‘B’ 고등학교에서는 문과 6개 반에 사회탐구 과목 4과목씩 배우는 것을 절반으로 나누어 2과목씩을 한 학기에 집중되어 배우게 하였다.

집중이수제를 시행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교육부 위원들은 11월 대학수학능력평가에 맞춰 많은 진도를 나가게 하는 것이 의도일 것이다. 하지만 4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드는 것은 학생들의 선택의 여지가 좁혀질 뿐 아니라, 자신이 배워야 할 사탐 과목에 대해 강제성을 바탕으로 하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박모군은 “수능 때 동아시아사를 꼭 보고 싶었는데, 집중이수제 때문에 2학기에 배우게 되어 어쩔 수 없이 1학기에 배우는 과목으로 대체해야 한다. 스스로 공부할 수도 있지만, 1학기에 배우는 사탐과목과 병행하기 너무 까다롭고 힘들다”고 말했다. 이는 학생들의 불만을 살 뿐만 아니라 그들의 태도가 변질될 수도 있다.

물론 집중 이수제를 통해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이 집중 이수제에 해당하는 과목에 편성돼 집중적으로 배우면, 그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국가의 한 제도를 통해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된다. 더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고, 개척하려고 하는 의도가 오히려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집중이수제를 통해 탐구과목의 단위수가 5~6단위로 증가하게 되면, 이 숫자가 국·영·수 단위수보다 훨씬 앞서는 경우가 생긴다. 모순일 수도 있다.

차라리 영어나 수학의 단위 수를 늘려 학생의 부족한 점을 개선되게 해준다면, 수업시간 외에도 따로 배울 수 있는 탐구 과목의 비중이 현재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다.

김재원 생글기자(부광고 3년) kimjw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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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를 직접 만들어 운영해 봅시다

고교 신입생들이 동아리를 선택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취미나 적성, 꿈에 맞는 동아리를 선택하고 활동하는 것은 고등학교 생활을 더욱 알차게 보내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미 있는 기존의 동아리 중 마음에 드는 동아리가 있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일산대진고등학교의 자율동아리 중 하나인 DJMUN은 모의유엔을 준비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아리다. 3학년인 나소해 동아리 부장은 “고려대학교 모의유엔(KMUN)에 참가했을 때 만난 다른 학교 학생들은 각 학교의 모의유엔 동아리를 통해 대회 참가를 준비해왔다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앞으로 우리도 이런 동아리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참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자율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각 나라의 대표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여러 분야에 대한 폭 넓은 조사를 하기 때문에 현재 세계 사회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질 수 있고, 영어로 말하는 것인 만큼 영어 실력이 향상되며 발표준비를 하면서 자신감 또한 키울 수 있다.” 그는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해 얻은 유익함에 대해 예찬론을 폈다. ‘DJMUN’은 작년 고려대학교 모의 유엔에 이어 올해에는 연세대학교 모의유엔(YMUN)에 참가했다.

또 다른 자율동아리 ‘THE ROAD’는 중학교 때부터 같이 활동해오던 친구들끼리 만든 동아리로 환경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THE ROAD는 고양시 정발산과 호수공원의 생태계를 ECOMAP를 만들면서 조사하는 활동을 하고 있고 그와 관련한 전자책(E.book)도 만들고 있다. 고양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되어 봉사시간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위에서 말한 두 사례처럼 자율동아리는 한정되지 않은 다채로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더군다나 자발적으로 하는 일인 만큼 학생들은 자기가 하는 활동에 집중하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다. 자기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점이 학생들을 더 열의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다.

또 자기 학교뿐만 아니라 타 학교와 연합해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이다. 평소 관심 있던 일을 탐구하거나 조사하는 일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모여 공부하는 스터디 그룹도 좋다. 어떤 활동을 메인으로 하든지 간에 그 활동이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을 것이다.

이선호 생글기자(일산대진고 2년) yisu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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